직장인 80%, '직장 내 건강관리 중요하다' 인식

- 국내 기업의 건강증진활동 시행률 30%에 그쳐 - 본인의 건강상태는 56.7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나

2021-03-29     헬스컨슈머 신홍성 기자

건강관리에 대한 근로자들의 관심 정도는 100점 만점에 71.1점, 중요 인식도는 80.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관적으로 느끼는 본인의 건강상태는 56.7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이 전국 만 19세 이상의 근로자 2,000명(대기업 493명, 중소기업 1,507명)과 기업 내 보건관리자 525명을 대상으로 ‘직장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 및 요구도’를 조사해 나타난 결과다.

조사결과, 전체 근로자의 79.5%는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회사 차원의 건강증진활동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평소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10명 중 6명(62.8%)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4명은 ‘시간이 없어서’(26.7%), ‘의지가 없어서’(25.4%),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21.5%) 등의 이유로 건강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은 중소기업(77.2%)에 비해 대기업(86.6%) 재직자에서 약간 더 높게 나타났으며, 임시/일용/특수근로자(72.6%)에 비해 상용근로자(80.3%)의 중요성 인식 정도가 더 높았다.

또한, 근로자의 75%는 회사에서의 건강증진활동이 ‘직장생활’과 ‘개인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현재 소속 직장에서 건강증진활동이 시행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9.7%에 그쳤다. 

사내 건강증진업무 수행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예산 등 회사차원의 지원 부족’이 27.8%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증진업무에 대한 직원 인식 부족이 26.5%로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의2에 의거한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도입을 앞두고, 건강관리에 대한 근로자 인식과 기업 내 건강증진 활동 현황을 면밀히 파악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 조사 기간 및 방법: 2020. 10. 15.(목) ~ 11. 23.(월), 온라인 조사
   ※ 표본오차(근로자): ±2.19%p(95% 신뢰수준)

현재 직장 내 건강친화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건강친화기업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 및 제반사항에 대해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