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시에서 응급대원이 코로나 의심 환자가 보고되자 즉각 출동을 망설여 환자가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119응급대원은 가족의 발열을 호소하는 119 전화를 받자, 적절한 질문을 하지도 않은 채 코로나 감염을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라며 출동이 늦어진 탓에 40대 여성이 사망에 이르렀다. 해당 시 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응급대원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 사과했다.
당국 소방부의 보고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27분, 사망한 여성의 어머니로부터 “딸이 쓰러졌다. 3-4일 전부터 38도 정도의 발열증세를 보였다”라는 신고가 있었다. 이에 응급대원은 발열 증세 이외의 상황은 물어보지도 않은 채, 보건소와 상담 후 구급차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될 시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로 대응하였다. 20분 뒤, 응급대원이 다시 연락을 취했을 때 여성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가 온 후였다. 병원에 도착한 여성에게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작 결과는 음성이었다.
소방본부는 이 일에 관해, 여성의 의식이 있는가 없는가 등 긴급 상황 여부를 판단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구급차의 출동이 늦어지게 된 것에 관해,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소방부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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