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강, 나의 권리’...“건강권 보장된 대한민국...” 
‘나의 건강, 나의 권리’...“건강권 보장된 대한민국...”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4.05 16:06
  • 최종수정 2024.04.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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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은 52회 보건의 날, 건강주간 캠페인 추진

 

[헬스컨슈머] 4월 7일은 보건의 날이다.

매년 이 기념일을 계기로 정부가 슬로건을 해마다 내거는데 올해는 의료대란을 의식해서인지 ‘나의 건강. 나의 권리’라는 표어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건증원)은 4월 5일 서울 중고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늘 보건의 날 슬로건처럼 ‘나의 건강, 나의 권리’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보건의 날인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을 ‘건강주간’으로 선포, 대국민 건강실천 확산을 위한 ‘더(The)건강 캠페인’이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더(The)건강 캠페인은 매월 금연, 구강건강, 신체활동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국민 참여형 이벤트로, 4월에는 건강주간을 맞아 ‘건강권’을 주제로 한 수기 공모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훈장 5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3명, 국무총리 표창 17명, 장관 표창 210명 등 유공자 총 25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미국감리교회 고(故) 로제타 홀(Rosetta Hall) 의료선교사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에 와 43년간 의사로서 가난한 여성, 어린이, 장애인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1928년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동대문부인병원 설립에 기여하는 등 여성의료인 양성과 사회적 약자 치료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훈장은 강경신 로제타 홀 기념관 관장(인천 기독병원 원목실장)이 대리 수상하였으며, 고(故) 로제타 홀 선교사가 가족과 함께 안치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보관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독감백신 공장을 건립하고, 2023년 2,980억 원의 규모로 일본에 알레르기 치료제를 수출하는 등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육성에 크게 기여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간이식 수술 세계 최다 집도의(8,500회 이상)로 간이식과 간담도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루었고,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2대 1 생체 간이식’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 범위를 넓히는 등 새로운 수술법으로 세계 간이식계를 선도한 공로가 인정됐다.

국민훈장 석류장에는 샘글로벌봉사단을 설립해 매년 소외이웃 1,000여 명에게 무료로 주말 진료를 제공하고, (사)아프리카 미래재단을 설립해 아프리카 극빈지역에서 에이즈 예방사업, 영양강화 사업을 추진한 고(故) 박상은 안양샘병원 의사에게 수여됐다.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한 구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권역센터와 진료협력체계 구축 등 27년간 우리나라 구강 공공보건의료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