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산재된 공공·민간 영양정보를 통합한 국가 식품영양정보 관리체계가 구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민 맞춤형 건강·영양관리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3년전부터 올해 4월까지 추진해온 식품영양성분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활용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등 총 9만 2,000여 건의 영양성분 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했다고 4월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2021년 6월부터 관계부처 간 업무협약을 맺고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식품영양성분 정보의 단위, 형식 등을 표준화한 식품영양성분 통합 DB를 구축하여 그간 건강·영양 분야에서 연구자나 산업체가 개별적으로 정보를 가공·정비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범정부 ‘식품영양성분 통합 DB 공동운영규정’ 등을 제정하여 표준화된 영양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영양정보와 함께 칼슘·철분 등에 대한 데이터도 확충하여 제공할 예정이며,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등에 이 DB가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현재 DB 활용사례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The 건강보험’ 모바일 헬스케어 앱의 식단관리 서비스에 식품영양성분 DB 적용,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Askup(아숙업)에서 식품영양성분 DB 활용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동안의 성과로 ‘공공데이터 관리지침’ 내 식품영양성분 통합 데이터베이스 제공표준 제정, 범정부 ‘식품영양성분 통합 DB 공동운영규정’ 제정,교육부 4세대 지능형 나이스(NEIS)학교급식 시스템과 통합 DB 연계,통합 DB로 구축된 데이터 9.2만건(식품원재료 약 3,600건/가공식품 약 76,000건/음식 약 12,200건) 등) 공공데이터 개방등이 있다고 열거했다.
한편, 식약처는 식품영양성분 DB에 대한 접근성·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의어나 관련어로 검색해도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누리집’을 개편하였으며, 식품별 영양성분 비교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영양성분 함량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가령 만두의 일종인 ‘교자’ 입력 시 제품명에 ‘교자’가 포함된 제품만 검색하고 ‘교자’ 입력 시 제품명에 ‘교자’ 외 ‘만두’가 포함된 제품도 함께 검색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 통합 DB 구축을 계기로 양질의 건강·영양 서비스 개발 활성화와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