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쪽 같은 글로벌 헬스 뉴스] (10)주인에게 약물 내성 '슈퍼버그'를 옮기는 반려동물
[金 쪽 같은 글로벌 헬스 뉴스] (10)주인에게 약물 내성 '슈퍼버그'를 옮기는 반려동물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4.05.10 09:59
  • 최종수정 2024.05.10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인에게 약물 내성 '슈퍼버그'를 옮기는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주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 전 세계 항생제 위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전염병 학회 글로벌 회의에서 아픈 개와 고양이와 건강한 주인 사이에 이러한 "슈퍼버그"가 전염되는 사례가 영국과 포르투갈에서 확인되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박테리아는 쓰다듬기, 만지기, 키스 등 단순한 애정 표현을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다. 또한 배설물 취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주인이 개나 고양이를 쓰다듬은 후와 배설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것을 권유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www.eurekalert.org/news-releases/104094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항생제를 대체하는 요로감염증 퇴치 경구용 백신
새로운 경구용 백신이 요로 감염이 반복되는 사람들에게 항생제의 잠재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재발성 요로감염 환자의 절반 이상(54%)이 경구용 스프레이 백신을 접종한 후 9년 동안 감염 없이 지냈으며, 눈에 띄는 부작용도 없었다고 보고했다.
스페인 제약회사 이뮤노테크(Immunotek)에서 개발한 MV140 백신은 파인애플 맛의 물 현탁액에 4가지 박테리아 종을 함유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박테리아는 신체가 감염과 싸우는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백신은 3개월 동안 매일 혀 밑에 두 번 뿌려서 투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www.eurekalert.org/news-releases/103994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췌장암 재발 예방 효과 입증된 치료 백신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췌장암 백신은 접종 후 3 년이 지난 후에도 소수의 환자를 암 재발로부터 계속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임상 종양학 협회에 따르면 췌장암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5년이 지나도 환자의 약 12%만이 생존하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연구팀은 췌장암 수술을 받고 백신에 반응한 8명의 환자와 그렇지 않은 8명의 환자를 비교했다. 
백신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의 평균 무재발 생존율은 13개월로 나타났지만, 면역 체계가 백신을 통해 학습한 사람들은 3년 동안 암이 없는 상태를 유지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암에서 발견되는 특정 돌연변이를 기반으로 환자별로 특별히 제작된 mRNA 기반 백신은 환자의 종양에만 존재하는 20개의 고유 단백질을 사용하여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식별하고 공격하도록 가르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www.aacr.org/about-the-aacr/newsroom/news-releases/immune-response-to-investigational-rna-vaccine-for-pancreatic-cancer-continues-to-correlate-with-clinical-benef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년의 치매 위험을 높이는 고혈압
최근 고혈압 연구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중장년층에서 고혈압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21세에서 95세 사이의 아르헨티나 고혈압 환자 1,27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런 다음 각 연구 참가자의 CAIDE(심혈관 위험 요인, 노화 및 치매 발생률) 치매 위험 점수를 결정했다. CAIDE 점수는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비만, 신체 활동, 연령 및 교육 수준에 대한 정보를 종합 계산하였다.
분석 결과 47~53세 중년 연령대의 28%가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고혈압은 전반적으로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www.nature.com/articles/s41440-024-01650-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잇몸 질환, 심방세동의 숨겨진 원인
구강 건강이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 협회 저널에 발표되었다.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잇몸 질환을 관리하는 조치를 취하면 건강한 심장 박동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이 연구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심장 조직의 작은 부위를 열로 파괴하는 시술인 카테터 절제술을 받은 심방세동(A-Fib)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카테터 절제술 후 잇몸 질환을 치료받은 중증 잇몸 염증 환자는 추가 치과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방세동이 재발할 확률이 61% 낮았다.
염증이 생긴 잇몸의 박테리아는 혈류를 통해 심장과 뇌로 이동할 수 있으며 만성 잇몸 염증은 동맥 막힘, 뇌졸중 및 제 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미국 심장협회는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www.ahajournals.org/doi/full/10.1161/JAHA.123.0337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뇌졸중 사망자를 증가시키는 기후 변화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날씨 변동이 뇌졸중 사망자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자들은 최근 몇 년간 한랭 한파와 폭염이 매년 50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관련이 있다고 신경학 저널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의 30년치 건강 기록을 조사하여 뇌졸중 사망률과 당시의 지역 기온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2019년에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은 기온으로 인해 521,000명 이상의 뇌졸중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이는 2019년 뇌졸중으로 인한 전 세계 총 사망자 660만 명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라고 언급했다.
기온이 낮으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높아진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반면에 기온이 높으면 탈수가 발생하여 혈액이 걸쭉해지고 느려질 수 있으며, 이 또한 뇌졸중과 관련이 있는 요인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www.neurology.org/doi/10.1212/WNL.0000000000209299)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킨슨병 운동 증상을 개선하는 대변 이식
분변 이식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벨기에에서 실시된 소규모 단일 센터 임상 시험에 따르면 건강한 기증자로부터 대변 이식을 1회 받은 파킨슨병 환자는 위약을 받은 환자에 비해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증자 이식을 받은 환자의 운동 점수는 12개월 후 5.8점 개선된 반면, 위약 이식을 받은 환자는 2.7점 개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16/j.eclinm.2024.10256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멜라토닌
새로운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멜라토닌은 고강도 운동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여 고수준 운동선수의 운동 능력을 간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연구팀은 영양소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멜라토닌의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으로 인한 운동 능력 향상 효과를 멜라토닌 보충제의 효능으로 꼽았다.
멜라토닌 보충제는 조직 손상을 예방하고 RONS(활성 산소 및 질소 종)로 인한 염증을 줄여 고도로 훈련된 운동선수가 매우 힘든 운동을 할 때 정상 범위를 벗어난 순환 바이오마커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어 간접적으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www.mdpi.com/2072-6643/16/7/10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년층의 근육 성장에 가장 효과적인 유청 단백질
다양한 단백질 보충제의 효능을 검토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유청 단백질 보충과 저항성 운동(resistance training)을 병행하면 노인의 근육 성장과 근력 향상에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베이 의과 대학-광호 병원의 보조금으로 지원받아 영양학 저널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된 이 메타 분석에서는 유청 단백질과 카제인, 육류, 콩 및 땅콩 단백질을 비교했다.
대만 연구진은 유청 단백질과 저항성 운동은 심각한 부작용이 아닌 비교적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크고, 증거의 확실성이 낮거나 중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근육량과 근력 증가, 신체 이동성 회복을 위한 최적의 치료 요법으로 확인되었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의가 최적의 치료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저항성 운동 개입 시 최적의 단백질 보충 프로토콜을 처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www.mdpi.com/2072-6643/16/7/94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