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담배폐해 기획보고서-신종담배-’에 대한 2023년 자료에 의하면 국내 청소년의 액상형 담배 사용률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높게 나오는 등 일반적 추론이 가능한 성향을 보였으나 성별로 보면 남고생과 남중생은 최근 10년간 사용률이 감소하는 경향인 반면, 여고생과 여중생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유지되는 경향을 보여 여성 흡연자에 대한 대책 강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5월 23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담배 없는 미래를 위한 인구집단별 전략’이라는 주제로 ‘2024 담배폐해 전문가 워크숍’을 가졌다.
질병청은 이 워크숍이 담배폐해 조사·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청소년·여성 흡연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에는 서울대 담배폐해통합지식센터 조성일 센터장을 비롯하여 담배폐해 조사·연구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청소년 흡연과 관련하여 △청소년 담배 제품 사용의 건강 영향(김희진 연세대교수) △학교 기반 흡연 예방 효과 평가(유승현 서울대교수)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이성규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박순우 교수(대구가톨릭대), 김윤희 교수(부경대)와 함께 청소년 대상 향후 연구 및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질병청은 워크숍 내용을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 흡연자와 관련하여 △여성 취약 인구집단의 담배사용(정금지 연세대박사) △여성 담배 제품 사용의 생식 건강 영향(최승아 고려대교수) 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는 인하대학교 임민경 교수가 좌장을 맡아 조홍준 교수(울산대), 박은자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향후 담배 폐해 연구 및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워크숍을 통한 논의 결과는 청소년과 여성 인구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담배폐해 연구방향 수립 및 2024년도 담배 폐해 기획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질병청은 안내했다.
질병청은 지난 2022년 보건·사회·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담배규제정책의 과학적 근거 지원을 위해 과거 10년간의 담배폐해 연구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집필·검증한 ‘담배폐해통합보고서’를 국내 최초로 발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담배폐해 조사·연구 전문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매년 새로운 주제의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함으로써 담배폐해 예방 정책수립의 근거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워크숍에서 오진희 건강위해대응관은 “흡연은 암을 포함하여 각종 질병을 야기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위해 요인이나, 최근 다양한 형태의 신종담배들이 출시되면서 청소년과 여성의 신종담배를 통한 흡연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질병청은 우리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담배규제 및 흡연예방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