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초경이 빠르고 30세 넘어 첫 출산을 하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유방에서 단단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멍울이 만져진다면? 그 즉시 유방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유방에 생긴 종양이 악성(암)일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0년 세계 암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여성 암으로, 전체 여성 암의 24.5%를 차지하며 사망률 또한 15.5%로 가장 높습니다.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64.2명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 그룹에 속합니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지난 20여 년간 약 4배 정도 증가한 데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방은 어떤 조직으로 이뤄지나?
유즙을 생산하는 종말세관 또는 세엽은 미세한 수출관과 함께 소엽을 형성합니다. 20~40개의 소엽이 모여 유선(샘 기관)이 되고 유관에 연결됩니다. 유관이 모여 유관팽대부를 이루고 유두로 이어져 유즙을 분비합니다. 유방의 형태는 유방 뒤의 가늘고 질긴 그물 구조물 ‘쿠퍼 인대’에 의해 유지되는데, 유방 내에 종괴 등 병변이 발생하면 쿠퍼 인대와 연결된 피부가 당겨지면서 유두나 피부조직이 함몰됩니다.
■유방암의 전형적인 증상은?
대개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통증은 없고, 단단하고 모양이 불규칙하며, 만졌을 때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유방암은 유방의 상부 외측 4부의 1 부위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 증상이 아니지만, 한쪽 유방에서 일주일 이상 날카로운 통증이 월경 주기와 관계없이 나타난다면 유방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원인은?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들은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유방암 환자의 5~10%에서 유전적 소인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호르몬과 관련해선 출산 또는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경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 한 경우, 폐경 후 비만한 여성은 유방암에 더 취약합니다. 한쪽 유방에 암이 생기면 다른 쪽에도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장암이나 난소암을 앓았던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 외에 위험요인에는 잦은 음주,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 환경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유방암의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내분비 치료, 표적치료 등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적용하게 됩니다. 유방암 절제 수술 이후에는 유방재건술을 하기도 합니다. 유방재건술에는 인공 삽입물을 사용하는 방법과 자신의 조직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30~40대 여성은 일, 출산, 육아 등으로 바빠 건강검진을 미루거나 증상이 있어도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유방암은 자기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물론 자가검진만으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자가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가검진은 매달 생리 시작일 이후 5~7일이 지난 시점에서 스스로 유방을 만져 멍울 등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유방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하고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본 기사의 내용과 자료는 아래 출처를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7573710&memberNo=15314186&navigationType=push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https://www.kbcf.or.kr/bhi/bhi_info/treatment.do 한국유방건강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