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특기진료 시즌2] (50)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
[주특기진료 시즌2] (50)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
  • 박효순 건강의학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4.08.23 13:13
  • 최종수정 2024.08.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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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과 전문의 6인 참여, 서울 중남-서남권역 ‘으뜸’

- 파킨슨병·뇌졸중·뇌종양 등 뇌질환 전조증 ‘쪽집게’
지난 5월 ‘어지럼증 질환’을 주제로 열린 연수강좌.사진·양지병원 제공

 

[헬스컨슈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지난 4월 ‘어지럼증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어지럼증 치료에 들어갔다. 이달 20일 현재 1200여 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

어지럼증은 외래와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으로, 원인이 다양하고 단일 진료과에서 진료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질환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어지럼증이 계속되면 퇴행성 뇌질환, 뇌졸중, 뇌종양 등 중증 질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원인을 찾아 치료받고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퇴행성질환(치매, 파킨슨병)도 어지럼증이 동반되며 기억력 저하, 보행 및 균형 장애도 함께 섞여서 나타난다. 파킨슨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계 퇴행성 질환은 균형장애도 흔하지만 실신 직전 아득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신경 퇴행성 변화가 자율신경계에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어지럼증 환자 수는 2013년 약 70만명에서 2022년 약 98만명으로 10년 새 38%가량 증가했다. 2023년에는 100만명을 넘어 101만 5119명이다.

 

서울 관악구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인 양지병원 전경.사진·양지병원 제공

 

■신경외과·순환기내과·이비인후과 등 다학제 협진

다시 강조하지만, 어지럼증은 퇴행성 뇌질환, 뇌졸중, 뇌종양 등 중증 질환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적절한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중요한 이유이다. 실제로 신경과 외래환자 4명 중 1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어지럼증 증상에 숨어 있는 다양한 급·만성 질환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는 신경과 전문의 6인이 주축이 돼 진료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 중남부, 서남부 권역 최다 전문의 구성이다. 또한 이 병원은 지난해 12월 신경과 진료 강화를 위해 두통, 어지럼증 진료 분야 명의로 꼽히는 인제대 의대 신경과 정재면 교수를 의무부원장으로 초빙했다.

정 의무부원장은 "우리 병원의 어지럼증센터는 신경과 중심으로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협진을 통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의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3회 연속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며 중추성 어지럼증 원인인 뇌졸중 치료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로부터 ‘신경중재치료인증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 센터 의료진의 진료 장면.사진·양지병원 제공

 

■ 재활 전문분야 의료진들, 1대1 환자 맞춤 치료 시행

진료 분야는 중추성·말초성 어지럼증, 균형장애, 현훈, 실신성·심신성 어지럼증 등 다양하다. 고해상도 3테슬라 MRI, 비디오 안진검사, 전정신경검사, 자율신경계검사, 동적체평형검사, 주관적시수직 검사 등 최신 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다. 재활 전문분야 의료진들이 1대1 환자 맞춤 치료를 진행,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사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젊은 사람들이 반복 실신으로 내원해 자율신경계 검사를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자율신경 기능을 평가하는 항목도 다양하며, 임상적 의미가 없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해석하는 의사 역량이 관건이다. 심장질환(부정맥, 심부전)도 반복 실신을 유발할 수 있어서 순환기내과(심장내과)의 협진도 진단과 치료 예후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정 의무부원장은 "어지럼증센터는 말초성, 심인성 어지럼증부터 중추성 어지럼증 원인으로 알려진 뇌졸중, 뇌종양 등 뇌신경계 이상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면서 "어지럼증 환자 낙상 예방을 위해 검사 장비의 근거리 비치 등 환자 안전과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양지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