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데이’ 맞이 ‘달걀’ ‘닭고기’ 제대로 고르려면?
‘구구데이’ 맞이 ‘달걀’ ‘닭고기’ 제대로 고르려면?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15:56
  • 최종수정 2024.09.05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걀은 껍데기 매끈해야 신선하고 닭고기는 목과 발목 단면 붉은빛 띠어야

[헬스컨슈머]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구구데이’(9월 9일)를 앞두고 ‘밥상 위 보약’으로 불리는 달걀과 닭고기의 영양학적 가치, 구매할 때 주의점 등을 9월 5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9월 9일이 닭의 울음소리인‘구구(99)’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2003년 농립축산식품부가 닭고기와 달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소비하는 달걀은 2022년 기준 278개로, 지난 10년간 약 15% 증가했고 닭고기 소비량은 마찬가지로 같은 해 기준 14.8kg에 달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달걀의 경우 대략 껍데기 10%, 흰자 58%, 노른자 32%로 구성돼 있고 고품질로 알려진 달걀 단백질은 쉽게 소화되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메티오닌, 시스틴 등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다른 식품에 비해 많을 뿐 만 아니라 비타민 에이(A), 디(D), 비(B)12가 풍부하고 무기질도 다량 함유돼 있다고 소개했다. 

농진청은 달걀을 구매할 때는 껍데기 표면이 깨끗하고 매끈하며 금이 가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껍데기에 표시된 산란일자 가운데 앞쪽 4자리를 보고, 최근에 생산된 것인지를 확인한 후 구매해야함과 아울러 구매 후에는 냉장 보관해야 신선함이 오래 간다고 안내했다. 

산란일자 표시는 계란 껍데기(난각)에 닭이 알을 낳은 날짜를 표시하는 제도로, 2019년 8월 23일부터 전면 시행되었으며 소비자는 계란의 산란일자를 비롯한 생산자·사육환경 등의 정보를 10자리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이어 닭고기의 경우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나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이 풍부한 동시에 열량(칼로리)이 낮고 소화가 잘돼 식이요법(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닭고기는 활성산소를 조절하고 면역체계 향상에 유익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셀레늄을 비롯해 아연과 철분을 제공하며 또한, 비타민 비(B)3, 비(B)12 등의 훌륭한 공급원이라고 소개했다. 

농진청은 닭고기를 구매할 때는 되도록 냉장 닭, 특히 목과 발목 단면이 붉은빛이 도는 것을 선택하고 포장지에 표시된 닭고기 품질 등급(1+, 1, 2)과 등급 판정 일자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닭을 고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농진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하 과학원)에서 토종닭 품종 ‘우리맛닭’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며 ‘우리맛닭 1호’는 육질이 쫄깃하고 육향이 좋아 백숙 등 국물 요리에 적합하고 ‘우리맛닭 2호’는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에 삼계탕용, 10주령에는 닭갈비, 닭볶음탕 등 요리에 알맞다고 소개했다.

농진청 과학원 가금연구소 김시동 소장은 “구구데이를 맞아 영양성분이 우수한 달걀,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 양계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