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내일(9월13일)은 세계 패혈증의 날(World Sepsis Day)이다. 패혈증의 위험성과 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2012년 세계패혈증연대(Global Sepsis Alliance, GSA)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반응으로 시작되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면역 반응이 조절되지 않고 전신 염증을 유발하여 장기 손상, 기능 부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과 중병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는 흔한 질환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패혈증으로 인해 2.8초마다 1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4700만~5000만명의 환자가 패혈증에 걸리고, 그 중 적어도 11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적의 치료를 받더라도 중증 패혈증 사례의 약 절반은 사망으로 이어진다.
급성 및 중환자 치료 환자에서 비타민D는 여전히 매력적인 바이오마커이자 잠재적인 치료제로 남아 있다.
비타민D는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므로 패혈증과 싸우는 데 중요한 성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의 근본 원인이 중증 질환의 근본 원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증 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예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1월 이탈리아 로마 제말리병원(Fondazione Policlinico Universitario 'Agostino Gemelli' IRCCS) 연구팀은 중증 감염 및 패혈증에서 비타민D의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마취, 진통 및 중환자 치료 저널(Journal of Anesthesia, Analgesia and Critical Care)》에 발표하였다,
연구진은 비타민D는 면역 체계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세코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감염을 해결하고 패혈증의 부담을 조절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은 중증 감염, 패혈증 및 임상 결과 악화의 위험 요인일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비타민D 보충제가 생리적 항생제 카테리시딘과 특정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통해 병원균 침입에 대한 숙주 방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2023년 2월 벨기에 겐트 대학 병원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패혈증의 과소평가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하였다.
연구진은 패혈증과 심각한 비타민D 결핍이 있는 환자에서 적절한 비타민D 농도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비타민D는 감염 감수성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면역 조절제다. 비타민D 관련 경로는 다양한 면역, 내분비 및 내피 기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이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패혈증 환자의 비타민D 매개 경로 개요: 비타민D는 항균 펩타이드 생성,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자극 등을 통해 면역 조절 효과를 발휘한다. 활성형 비타민D는 비타민D 수용체과 상호 작용하여 수지상 세포가 성숙하고 분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비타민D는 내피 기능, 응고 및 혈역학적 안정성에 미치는 효과와 같이 패혈증에서 추가적인 이점이 있을 수 있다.)
2023년 1월 벨기에와 이탈리아 연구진은 패혈증이 의심되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심각한 비타민D 결핍이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높고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진다는 전향적 연구결과를 《응급 의학 저널(Emergency Medicine Journal)》에 발표하였다.
연구에는 총 164명의 환자(평균 연령 66.7세, 여성 35%)가 참여했다. 46.3%의 환자가 비타민D 수치가 12ng/ml 미만이었으며 121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비타민D 수치가 12ng/ml 미만인 환자 중 32.9%가 사망한 반면, 중증 결핍이 아닌 그룹에서는 20.5%가 사망했습니다.
또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중 비타민D 결핍이 심한 환자는 90일 사망 위험이 높고, 퇴원 가능성이 더 낮았다.
2019년 4월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 댜학교 연구팀은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 패혈증, 패혈성 쇼크 환자의 혈청 비타민D 수치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브라티슬라바 의학 저널(Bratislava Medical Journal)》에 발표하였다.
32명의 환자 중 거의 모든 환자가 비타민D가 결핍되어 있었으며, 평균 혈청 수치는 13ng/ml였다.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 환자의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높았고(평균 19ng/ml), 패혈성 쇼크를 경험한 환자의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낮았다(평균 9ng/ml).
비타민D 수치가 현저히 낮을수록 병원 치료 중 생존 가능성도 낮았다.
연구진은 비타민D 결핍이 패혈증 발병의 잠재적 위험 요인일 수 있으며, 패혈증의 중증도 및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 4월 미국 에모리 대학교 의과대학 폐 및 중환자 치료 의학과 연구팀은 비타민D와 패혈증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피부내분비학(Dermato-Endocrinology)》에 발표하였다.
연구진은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에서 비타민D의 다양한 기능은 패혈증 퇴치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기초 과학 데이터에 따르면 비타민D는 부분적으로는 LL-37과 같은 AMP를 생성하여 선천 면역 체계의 최적 기능에 기여하고, LPS에 의해 유도되는 염증성 캐스케이드를 완화한다고 보고했다.
2011년 11월 미국 아크론 의료센터 감염병과 연구팀은 패혈증에서 비타민D 결핍의 역할과 잠재적 치료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감염저널(Journal of infection)》에 발표하였다.
연구진은 저렴한 비용과 독성 및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점에서 비타민D는 패혈증에 대한 매력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패혈증 환자는 사망률이 높고 비타민D 결핍 유병률도 높다. 또한 패혈증 환자는 비타민D 결합 단백질 수치가 감소하여 비타민D 결핍을 더욱 악화시킨다.
비타민D는 점막과 상피 표면에서 발견되는 항균 펩타이드 카테리시딘과 β-디펜신의 유도를 강화하여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병원균에 대한 신체의 1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

충분한 비타민D 수치(40~60ng/ml)를 유지하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여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시에도 신속한 치료/회복을 통해 패혈증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활성형 비타민D(1,25(OH)2D)는 염증 세포 활성화, 분화 및 사이토카인 생성을 조절하는 전사인자 역할을 하는 핵 비타민D 수용체(nVDR)를 통해 선천성(병원체 인식 및 항원 제시) 및 후천성(T 및 B 림프구 기능) 염증 경로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 염증을 일으키는 전 염증성 사이토카인(IL-12, IFN-γ, IL-6, IL-8, TNF-α, IL-17, IL-9)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 염증을 억제하는 항 염증성 사이토카인(IL-4, IL-5 및 IL-10)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 T 조절 세포, 내성 수지상 세포 및 단핵구를 대식세포로 분화시킨다.
- COX-2 전사를 억제한다.
- B세포 증식, 형질세포로의 분화, 면역글로불린 생성에 억제 효과를 발휘하는 동시에 이들 세포의 세포 사멸을 유도하여, 면역 내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 막 비타민D 수용체(mVDR)를 통해 비게놈 효과를 발휘하여 세포 내 신호 경로를 조절한다.
- 생리적 항생제인 항균 펩타이드 카테리시딘과 β-디펜신의 생성을 촉진한다.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는 비타민D 수용체(VDR, Vitamin D Receptor)가 존재한다. 특히 모든 면역 세포에 존재하는 비타민D 수용체와 결합하려면 비타민D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그래야 각 면역 세포가 제 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D가 부족/결핍된 상황에서는 면역 결핍 등 여러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D 결핍은 가장 흔한 건강 위해 요인이라고 전 세계 보건 전문인들은 이구동성 얘기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국민의 97%가 비타민D 부족 및 결핍에 처해있다. 각종 성인병 및 일반 질환은 물론 감기, 독감, 코로나 등 면역에 약해져 있음은 물론 아토피, 알레르기 등 각종 자가면역 질환 등이 난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병원 및 약을 찾는 것 보다 우선 시 되어야 할 건강 1순위가 비타민D 수치 정상화이다. 비타민D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서 충분히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현대인들은 햇빛을 통해서도 충분히 얻기 힘들기 때문에 보충제로 꼭 충분량을 복용하여 건강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D 수치를 100에 가깝게 유지할수록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적어도 40~60ng/ml 이상을 유지해야 기본적인 비타민D 건강을 확보할 수 있다.
비타민D 수치 40~60ng/ml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인은 하루 평균 최소 4000IU 이상을 복용해야 하고 유소아는 하루 2000IU 이상을 복용해야 한다. 사람마다 흡수율이 달라 도달 수치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3~4개월 복용하고 꼭 비타민D 검사를 받고 결과치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