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주사, 알고 봤더니 ‘키 크는 약’이 아니네요~ 
성장호르몬 주사, 알고 봤더니 ‘키 크는 약’이 아니네요~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4.10.07 14:13
  • 최종수정 2024.10.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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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증후군, 저신장증 환자에만 사용...잘못 알려져 오·남용 주의해야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터너증후군이나 저신장증 환자 등 호르몬 결핍증에만 사용되는 성장호르몬 주사가 시중에서는 여전히 키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의약품 오·남용이 우려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근 성장호르몬 제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의약품 정보 및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하고 과대광고 행위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10월 7일 밝혔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분비장애, 터너증후군 등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 특발성저신장증(ISS)환아의 성장장애 등에 처방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시중에는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사용되는 등 매년 사용량이 증가, 최근 5년간 국내 성장호르몬제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약 31%를 기록하면서 2023년 기준 약 4,445억 원 구모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는 성장장애 등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며,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투여하는 경우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허가사항의 범위 내에서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식약처는 이에따라 ▴성장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 성장호르몬 제제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하여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아래 그림 참조]

한편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성장호르몬 제제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제제를 많이 처방‧사용하는 의료기관·약국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온라인상의 성장호르몬제제 불법 표시·광고에 대한 집중점검도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