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설정한 온도와 용량으로 분유를 자동 조제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의 업무·가사노동 시간을 줄여주면서 시간 대비 성능의 만족을 주는 분유제조기는 조유(調乳)시간을 대폭 신생아·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필수적인 리빙용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분유제조기가 제품별로 조유농도·온도 정확성에 차이가 있다는 불만이 일부 드러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분유제조기 6개 제품의 품질(조유농도 정확성, 조유온도 정확성, 조유시간 등)에너지소비량‧안전성(유해성분, 감전보호, 전자파 발생량) 등을 시험‧평가, 그 결과를 10월 15일 발표했다.
시험‧평가 결과 조유농도 정확성‧조유온도 정확성‧조유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조된 분유가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편차가 얼마나 적은지를 시험‧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유농도가 너무 진하면 변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결과는 버들(BUDDLE MAMMA S),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2개 제품이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1%p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눈누(WLL-1), 리하스(KHV-001), 베베러브(GS-802M) 등 3개 제품은 ‘양호’, 브라비 (O2S-GW/1707)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또 제조된 분유의 온도가 설정 온도(40℃) 대비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한 결과,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는데 버들(BUDDLE MAMMA S), 베베러브(GS-802M),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3개 제품이 설정 온도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리하스(KHV-001), 브라비(O2S-GW/1707) 등 2개 제품은 ‘양호’, 눈누(WLL-1)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물 120ml 기준, 조유농도 14%로 설정된 분유(6개월 미만 신생·영아 대상)인 1단계(120ml) 조유시간은 11~81초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분 이상, 물 240ml 기준, 조유농도 14%로 설정된 분유(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영아 대상)인 2단계(240ml)는 18~138초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분 이상 차이가 있었으며 1단계와 2단계 모두 베베러브(GS-802M) 제품(1단계:11초,2단계:18초)의 조유시간이 가장 짧았고, 버들(BUDDLE MAMMA S) 제품(1단계:81초,2단계:138초)이 가장 길었다.
1회 조유 시 채반에 걸러지는 분유 덩어리 및 뭉침의 발생·존재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고 1단계(120ml)와 2단계(240ml)에서 분유 거품 발생 정도를 확인한 결과, 1개 제품을 제외하고 분유 거품이 발생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분유거품이 신생아·영아 수유 시 분유 거품은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눈누(WLL-1) 제품은 2단계에서 0.7cm 수준의 거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의 크기는 전자레인지(평균 57dB)와 비슷하였고, 드럼세탁기 (평균 69dB)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는데 1단계(120ml)는 55~66㏈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1㏈, 2단계(240ml)는 55~67㏈ 범위로 제품 간 최대 12㏈의 차이가 있었으며 브라비(O2S-GW/1707) 제품이 1단계와 2단계 모두 55dB로 소음이 가장 적었고, 베이비브레짜(BRZFRP-2A) 제품(1단계:66dB, 2단계:67dB)의 소음이 가장 컸다.
직수형·저수조형 등 제품별 가열 방식에 따라 사용전력 주기가 달랐지만, 1회 조유 시 전 제품의 에너지소비량은 10Wh(약 1.6원)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는데 10Wh 에너지비용[원]은 1.6원(에너지비용[원] / 1kWh = 160원, 1kWh = 1,000Wh)인 것으로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전자파 발생량과 부품(깔때기, 물통, 분유통 등) 내 유해성분(비스페놀A, 디부틸프탈레이트, 벤질부틸프탈레이트 등) 검출 여부 확인결과 안전성 항목은 제품 모두 이상 없었다.
그러나 제품 가격은 142,000~538,000원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분유제조기의 경우 설정한 온도와 용량으로 분유를 자동으로 혼합‧계량하여 신생아‧영아에게 열량 및 영양을 공급하는 용도의 제품으로 조유농도 정확성‧조유온도 정확성‧조유시간‧부가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분유제조기 청소 시 주의사항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세척 주기에 따라 물통, 분유통, 깔때기 등의 부속품을 청소한다.
▪부속품 세척 후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제품 본체에 결합한다.
▪과도한 열은 부품 변형의 원인이 되므로 열탕 소독, 살균기, 전자레인지 사용을 하지 않는다.
▪산성 세제(과탄산 수소, 베이킹 소다 등)를 사용해 세척하지 않는다.
▪정기적인 세척 및 점검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원 코드를 뽑는다.
√ 분유제조기 사용 시 주의사항
▪제품의 낙하방지를 위해 설치공간의 가장자리 안쪽, 평평한 곳에 설치한다.
▪물통에 뜨거운 물을 바로 붓지 않는다.
▪사용하는 분유 제품의 호환 가능 여부 및 조유농도 설정 번호를 공식 홈페이지나 판매처에서 확인한다.
▪분유 특성상 지방, 유당 등으로 인한 세균·미생물 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분유제조기 부품(깔때기, 분유통 등)을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주기에 따라 세척하여 청결을 유지한다.
▪분유통과 물통의 용량을 확인하고, 해당 표시까지만 분유·물을 보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