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은 71.6세
나는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은 71.6세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0.17 14:13
  • 최종수정 2024.10.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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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2023년 노인실태조사(3년 주기) 결과, 소득·자산 및 교육 수준이 높은 새로운 노년층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결과 연간 가구 소득은 2020년 3,027만 원에서 2023년 3,469만 원으로 442만 원이 상승했고 금융 자산 규모도 2020년 3,213만 원에서 2023년 4,912만원으로 1,699만 원이 늘었으나 부동산 보유율은 2020년 96.6%에서 2023년 97.0%으로 0.4%p 소폭 증가했다.

또 고졸학력자도 2020년 28.4%에서 2023년 31.2%로 늘었으며 전문대 이상 졸업자도 이 기간동안 5.9%에서 7.0%로 늘었다.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 기준은 평균 71.6세로 나타나 2020년 70.5세 대비 1.1세 상승했다.

또 재산 상속에 관해 ‘자신 및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가치관의 변화가 확인되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0월 17일 노인들의 가족·사회관계, 경제상태, 건강 및 생활상황 등에 관해 조사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실태조사는 ‘노인복지법’ 제5조에 근거하여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및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08년 이후 매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 조사는 9월 4일부터 11월 12일사이 10,078명의 노인(남성 43.9%, 여성 56.1%)응답자를 대상으로 191개 문항에 관한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사결과 상속 방식의 경우 ‘자신 및 배우자 위해 사용’ 2020년 17.4%에서 2023년 24.2%로 늘었으나 ‘장남에게 많이 상속’한다는 2020년 13.3%에서 2023년 6.5%로 크게 줄었다.

아울러 2020년 대비 스마트폰 보유율은 56.4%에서 76.6%(20.2%p↑)로, 컴퓨터 보유율은 12.9%에서 20.6%(7.7%p↑)로 상승했다.

‘돌봄제공자가 장기요양보험’이라고 응답한 대상자는 큰 폭으로 증가(2020년19.1% → 2023년30.7%), 공적 돌봄체계의 역할이 증대됐다.

돌봄제공자 유형은 1위 가족원 81.4%, 2위 장기요양 30.7%, 3위 친척·이웃 20.0%였고 1인당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울증상, 낙상사고, 외래진료 등 건강 상태 관련 다양한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우울증상의 경우 2020년 13.5%, 2023년 11.3%였고 낙상사고는 2020년 7.2%, 2023년 5.6%였으며 최근 1개월간 외래진료 이용율은 2020년 70.6%, 2023년 68.8%였다.

1인 가구 즉, 독거노인의 비중은 32.8%로 2020년 대비 13.0%p 증가했고,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는 감소(2020년20.1% → 2023년10.3%)했다.

1인 가구는 다른 가구형태에 비해 건강상태, 우울증상, 생활상의 어려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열악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대비(↔) 노인부부의 △‘건강하다’ 응답 비율은 34.2%↔48.6%, △우울증상 : 16.1%↔7.8%, △생활상의 어려움 : 73.9%↔48.1%이었다.

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국장은 “이번 노인실태조사를 통해 경제상태, 인식 및 가치관, 건강 상태, 가족·사회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되는 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변화된 정책여건에 맞춰 어르신의 활기차고 존엄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새로운 노년층의 소비력과 역량, 고령층 전반적인 의료·돌봄·복지 수요,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된 정책여건을 토대로 2025년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