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은퇴자들이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음 심리적, 생리적 변화를 측정한 결과, 무력감은 13.9%나 낮아졌고, 스트레스는 11.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활력도는 14%, 행복감은 10%, 삶의 만족도는 9.9%, 신체 효능감은 9.4%가 각각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개발한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이 활동적 은퇴자의 심신 활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농진청이 11월 11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촌 치유관광은 치유적 요소를 지닌 농촌자원을 활용해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회복, 건강증진 등을 추구하는 형태의 관광으로 설명하고 있다.
농진청은 활동적 은퇴자의 경우 은퇴 후에도 자기 계발과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세대로,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비층이며 최근 이들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농진청은 이같은 활동적 은퇴자의 농촌 방문을 활성화하고, 쉼과 휴양, 여가, 놀이, 개인적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올해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프로그램 개발의 취지를 소개했다.
농진청 연구진은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지원단, 전주시 덕진노인복지관과 함께 9월 25일, 10월 16일, 23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익산 산들강웅포마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전주시 덕진노인복지관에 등록된 61~74세의 활동적 은퇴자 20명이 신체 활력(‘두근두근 홍당무 난타’), 자연 속 쉼(‘마을길 소리치유’), 여가‧놀이(‘알 장치기 놀이’), 농촌 공동체 경험(‘동고동락 농활탐험대’), 소통‧교류(‘이심전심 사랑방’) 활동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또한 참여자들이 “자연 속에서 활기와 즐거움을 찾았다.”, “전에 느껴보지 못한 생동감을 맛보았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주시 덕진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높아 점차 이용자를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한 소감들을 전하며 프로그램 참여자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농촌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윤순덕 과장은 “소비와 여가생활, 자기 계발 등에 적극적인 활동적 은퇴자들이 농촌에서 심신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과 운영자 지침서를 개발했다”며, “농촌 치유마을, 치유농장 등에 보급해 새로운 소득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각 프로그램의 성과 아래 참조]
□ 자연 속 쉼(마을길 소리치유)
○ (심리적) 스트레스(11.62%)가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우울감(13.83%)도 감소함. 주의회복(4.77%)과 마음챙김(2.03%)도 향상됨
○ (생리적) 총체적 에너지(4.80%)와 자율신경균형도(1.90%)가 향상되었으며, 스트레스 지수(2.68%)가 감소하고 혈관건강나이(평균 4.77세)도 낮아짐

□ 소통교류(이심전심(以心傳心) 사랑방)
○ (심리적) 스트레스(11.62%)와 우울(16.08%)이 감소하였으며, 자아존중감(2.20%)이 향상되었고 주관적 행복감(10.00%)이 유의하게 향상됨
○ (생리적) 총체적 에너지(0.14%)와 자율신경균형도(2.86%)가 향상되었으며, 혈관건강나이(평균 8.11세)도 낮아짐


□ 신체 활력(두근두근 홍당무 난타)
○ (심리적) 우울감(9.57%)이 감소하고 무력감(13.92%)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신체적 자기효능감(5.14%)이 향상되고 주관적 활력도(13.96%)가 유의하게 향상됨
○ (생리적) 총체적 에너지(3.50%)와 자율신경균형도(2.83%)가 향상되었으며, 스트레스 지수(6.21%)와 혈관건강나이(평균 0.88세)가 낮아짐


□ 여가·놀이(알 장치기 놀이)
○ (심리적) 우울감(10.70%), 무력감(12.37%)이 감소하였으며, 삶의 만족도(9.91%), 신체적 자기효능감(9.37%), 주관적 활력도(17.66%)가 유의하게 향상됨
○ (생리적) 총체적 에너지(5.73%)가 향상되고 자율신경균형도(7.55%)가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스트레스 지수(7.91%)가 감소하고 혈관건강나이(평균 6.06세)도 낮아짐


□ 사회적 기여(동고동락(同苦同樂) 농활탐험대)
○ (심리적) 우울감(13.04%)이 감소함
○ (생리적) 총체적 에너지(4.67%)와 자율신경균형도(2.86%)가 향상되었으며, 스트레스 지수(2.56%)가 감소하고 혈관건강나이(평균 1.17세)도 낮아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