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12월 21일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
비록 지났지만 동짓날에는 팥죽을 끓여 먹으며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는 데 이는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이기도 하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동지를 맞아 팥의 건강 기능성을 알리고, 팥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수수팥떡’과‘팥 라테’만드는 법을 12월 23일 소개했다.

농진청은 팥이 활동량 줄어드는 겨울철,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식재료라고 설명했다.
팥에 풍부한 비타민비(B)1을 비롯해 다양한 비타민 성분은 피로 개선과 기억력 감퇴 예방에 효과적이며 콜린과 사포닌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도움을 주며 또한,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부기를 완화하며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안내했다.
△수수팥떡= 팥을 삶아 물을 제거한 후 으깨 팥고물을 만들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기호에 맞게 간한다. 수숫가루와 소금(1작은술)을 섞어 체에 친 뒤 뜨거운 물을 넣어 반죽하고, 15g씩 떼어 동그랗게 만든다. 끓는 물에 익혀 떠오르면 건져 팥고물에 굴려 완성한다.

△팥 라테= 삶은 팥과 우유를 1:1 비율로 믹서기에 넣고, 기호에 맞게 설탕을 추가한 뒤 곱게 갈아 준다. 완성된 음료를 컵에 붓고 미숫가루 또는 콩가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농진청은 최근 기후변화와 농지감소로 팥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팥의 건강 기능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팥 가공식품 소비는 꾸준한 편이라며 현재 국내 팥 재배면적은 약 4,000헥타르이며 주산지는 전남, 강원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정지웅 과장은 “팥은 피로 개선, 체지방 감소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을 지닌 유용한 식재료이다”며 “특히 겨울철 다양한 요리법으로 꾸준히 팥을 섭취한다면,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