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돌보고 모두가 안전한 ‘여성친화도시’는 어디?
함께 돌보고 모두가 안전한 ‘여성친화도시’는 어디?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4.12.24 11:27
  • 최종수정 2024.1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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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등 3곳 포상 수여, 경기 고양시 등 16곳 지정 협약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2024년 여성친화도시로 정부포상을 받은 곳은 어느 지역일까?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12월 19일 서울 중구 소재 엘더블유 컨벤션 센터에서 ‘2024년 여성친화도시 정부포상 수여식 및 지정 협약식’을 열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우수 지자체에 대한 정부포상을 수여, 신규 지정된 16개 지자체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하여 지역사회 활동역량을 강화하고, 돌봄과 안전을 구현하고 있는 도시(양성평등기본법 제39조)를 말하며,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시작된 ’09년 이후 지자체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 현황을 보면 2009년 2개 → 2015년 66개 → 2021년 95개 → 2024년 106개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여가부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대구 수성구의 경우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여성가족친화마을을 조성하여 주말 원예활동을 통해 남성 양육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 낭송 등 가족문화 활동으로 주민 소통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관심을 반영한 도예, 직물(패브릭) 제품 제작 등 교육과정을 운영, 창작자를 양성하고, 도서관 등 상설 판매장 입점 및 해외 수출을 지원하여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또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서울 마포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거점 기관으로 마포여성동행센터를 건립해 글쓰기, 독서토론 등을 활용한 양성평등교육 실시, 양육자 간 정보교환 등을 위한 육아카페 조성, 주민 대상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한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충북 증평군은 주민참여단이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 조성에 필요한 점검표(체크리스트)를 만들고 현장실습·토론 등을 통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관련 부서에 제안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또한 2024년 여성친화도시로 경기 고양시 등 16개 지자체가 신규지정 되어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로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의 경우 지역 주민이 직접 그림책을 선정해 양성평등 교육에 필요한 콘텐츠 개발, 수업 시연 등을 실시하고,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하는 등 시민참여단의 자발적 참여를 이끈다는 것.

강원 영월군은 지역 맞춤형 일자리로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하고 개인 창업자를 대상으로 화훼공예 등 특화상품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 제작 및 판로확보를 지원하기로 되어 있다. 

여기에 전남 나주시는 주민의 사회참여 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우쿨렐레 등 악기 교육 및 재능기부 공연, 문화예술놀이 활동을 응용한 가족소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는 것. 

그 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에서도 주민 수요를 반영한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 지역사회 안전 증진, 여성의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지역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