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날씨가 건조해지면 몸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팔꿈치, 팔, 무릎 등에 생긴 각질을 보면 이를 참지 못하고 밀어야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시원하며 깨끗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기자 역시도 매주 주말마다 거친 때수건으로 피부가 빨갛게 되도록 세게 때를 밀어야 정돈되는 느낌이 들어 주말의 마무리로 항상 욕실에서 1시간 이상 때와의 사투를 벌인다. 그런데 때를 과하게 밀면 피부가 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때 과하게 밀면 피부가 상할 수 있어요!
때는 각질, 피지, 땀이 먼지와 만나 피부에 쌓이면서 생긴다. 이들을 적절히 제거하면 피부 건강에 이롭다. 하지만 거친 때수건으로 자주 때를 밀면 죽은 각질뿐만 아니라 상피세포까지 탈락할 수 있다. 상피세포는 피부의 수분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피세포가 손상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대기가 건조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이때 때를 과하게 밀어 보호막까지 없어진다면 건조함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상피세포 손상이 심해질 경우 복구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피부가 빨개지거나 가려워지고, 오히려 각질이 과도하게 쌓일 수 있다.
아토피, 건선,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자극, 발열감, 염증, 작은 여드름 등이 관찰된다면 각질이 과도하게 탈락되고 있다는 신호이기에 물리적, 화학적 각질 제거를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피부 건강을 유지하면서 각질을 제거하려면?
피부에 쌓인 먼지, 분비물 등은 가벼운 샤워만으로도 씻어낼 수 있다. 각질 제거용 클렌저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때를 밀고 싶다면 피부 건강을 위해 1년에 3~4번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때를 밀 때는 따뜻한 물에 각질을 충분히 불린 후, 피부 결에 따라 회색 때가 나올 때까지만 밀어야 한다. 또, 과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때를 민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의 적절한 수분을 유지해야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