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왜 할까?...호기심-재미 추구 및 지인 권유가 압도적
마약은 왜 할까?...호기심-재미 추구 및 지인 권유가 압도적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1.09 11:39
  • 최종수정 2025.01.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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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참여자 160명 살펴봤더니...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마약을 하게 된 동기는 호기심/재미추구 및 지인 권유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법무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과 협업으로 사법과 치료·재활을 연계하여 마약 중독 회복을 돕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통해 2024년 4월부터 시작한 이래 모두 160명에게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약퇴치운동본부 함께한걸음센터에서 마약류 투약사범 160명과 전문상담사의 1:1 심층면접(사전평가) 때 확인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마약을 하게 된 동기는 호기심/재미추구 및 지인 권유에 의해서가 109명으로 68.1%였으며 이었으며 다음이 불면 및 정신과적 증상(우울, 불안, 공황장애, ADHD, 자살충동 등이 39명으로 24.4%, 스트레스 해소가 29명으로 18.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초 사용 마약류로 응답한 것 중 ‘대마, 대마류’(57명)와 ‘필로폰’(47명)이 가장 많았으며, ‘MDMA(엑스터시), 케타민, 수면제(졸피뎀 등)’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105명, 여성 55명이었으며, 2~30대가 119명(74.4%)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대검찰청·법무부·보건복지부 등 범정부 협력체계를 통해 운영되는 이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은 마약류 투약사범 중 기소유예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개별 중독 수준을 평가하여 치료 의뢰 여부를 결정하고,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 제공하는 범부처 협력 제도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치료보호 의뢰(40명), 재활교육(28시간, 111명), 단기교육(8시간, 41명), 심리검사(48명), 심리상담(10회, 78명), 중독상담(5회, 55명), 집단프로그램(단약동기, 12단계, 여성, 청소년 등 70명) 등 개별 중독 수준에 따라 1인당 평균 2.7개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한 자들 중  A씨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앞으로는 여기서 배우고 느끼고 위로받은 것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아끼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식약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은 “식약처는 마약류 예방·재활의 주관부서로 더욱 촘촘하게 마약류 상담·재활을 지원하고, 마약류 중독자·사범의 마약류 사용 동기 등 환경을 고려해 대응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 17개 함께한걸음센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초 사용 마약류

(단위 : )

순위

마약류

사용인원

1

대마, 대마류(합성, 액상, 젤리 등 모두 포함)

57

2

필로폰

47

3

MDMA

19

4

케타민

14

5

수면제(졸피뎀 등)

8

 

마약류 최초 사용동기(중복 가능)

(단위 : )

순위

최초 약물사용 동기

참여자 수

1

호기심/재미추구 및 지인 권유

109

2

불면 및 정신과적 증상(우울, 불안, 공황장애, ADHD, 자살충동 등)

39

3

스트레스 해소

29

4

소속감/인간관계

11

5

유흥업소(클럽 등)

10

6

해외(유학, 해외출장, 여행)

10

7

성적 즐거움

10

8

직업 관련

7

9

다이어트, 성형

6

10

기타(도박, 이혼, 진술거부 등)

6

 

연령별 현황

(단위 : )

구분

19

2029

3039

4049

5059

60

합계

참여자

8

70

49

25

7

1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