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해외직구식품 구매 주의
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해외직구식품 구매 주의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1.23 13:59
  • 최종수정 2025.01.2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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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제품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확인...수면유도 전문약 ‘멜라토닌’ 검출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이하 해외직구식품) 중 겨울철 소비자 관심 제품 5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이 확인되어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1월 22일 밝혔다.

위해성분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제25조의3에 따라 마약류, 의약성분, 부정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24년 12월 기준 296종)을 가리킨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아래 표 참조).

 

확인성분 유해성

성분

부작용

멜라토닌

(Melatonin)

전문의약품 성분
신경과민, 초조, 불면증, 불안, 편두통, 기면증, 복통, 소화불량, 구역질, 소화불량,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있음

테오브로민

(Theobromine)

전문의약품 성분
어지러움, 피로, 구역, 심계항진, 두통, 복통, 졸음, 오한, 속쓰림, 구토, 부종, 위염, 발진, 불면,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 있음

5-하이드록시
트립토판(5-HTP)

전문의약품 성분

구토, 메스꺼움, 행동장애, 비정상적인 정신 기능을 포함한 부작용 유발

후박

(Magnolia)

일반의약품 성분

신장 질환 및 영구신부전과 관련 독성이 있으며, 아스피린 등과 함께 복용시 출혈위험이 커짐

바코파

(Bacopa)

식품사용 불가 원료

메스꺼움, 장운동량 증가,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 있음

카바카바

(Kava kava)

일반의약품 성분

피부건조, 황달, 혈소판 억제, 안구운동 균형 장애, 운동실조, 탈모, 청력상실, 식욕감퇴, 간손상 등 부작용 있음

황백

(Phellodendron amurense)

전문의약품 성분

장기간 사용시 피로, 두통, 가슴쓰림, 성기능장애 및 갑상샘 기능 장애 등 발생

버바인

(Vervain)

일반의약품 성분

소화불량, 가스, 접촉성피부염, 국소 발진 및 발적, 아나필락시스 반응 등 부작용 있음

파바

(PABA)

일반의약품 성분

피부자극, 식욕부진, 설사, 현기증, 눈자극, 발열, 간부전, 구토, 발진, 호흡곤란,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과다섭취시 간, 신장, 혈액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 발생

파피씨드

(Poppy)

그 밖에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원료 성분

두드러기, 구토, 구강 점막 부기, 호흡기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과다 복용시 호흡곤란, 폐부종,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 발생

 

식약처는 이번 검사의 경우 겨울철 외부활동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불면증·수면장애와 우울·불안증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불면증·수면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25건)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25건)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사항목은 불면증 개선, 항불안 등 효능‧효과 관련 성분인 ▲마약류(암페타민, 알프라졸람 등) ▲수면유도제 성분(멜라토닌, 미다졸람 등) ▲항우울·항불안제 성분(부프로피온, 디아제팜 등) 등을 선별 적용했으며,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검사결과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8개)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6개)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일반의약품 성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맨 아래 붙임 참조).

주로 신경안정제 등 의약품에 사용되는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 소화기·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후박’ 등이 확인됐다.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은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 복용할 경우 구토, 메스꺼움, 행동장애, 비정상적인 정신 기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후박’은 오남용할 경우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특히, “멜라토닌 없음(melatonin free)”으로 표시된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과 표방 제품 2개에서는 수면유도제에 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이 검출되어 제품 선택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한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사진 포함)를 게재했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또한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누리집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된 3,716개 제품*(’25.1.20. 기준)에 대한 제품명,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 상세 정보 제공

* 이번 검사결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된 14개 제품 포함

식품안전나라 초기화면에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바로 접속 가능

*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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