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156)임신 초기의 비타민D는 아기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목요칼럼] (156)임신 초기의 비타민D는 아기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5.02.13 11:18
  • 최종수정 2025.0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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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연구로 밝혀진 태아 성장 및 조산 위험과 관련된 임신 초기 비타민D 수치

[헬스컨슈머] 햇빛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D를 임신 초기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유아의 건강에 중요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는 임신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착상 및 태반 형성 과정에서 면역 세포 기능에 필수적이다.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주 산모의 비타민D 상태는 뼈 건강 및 형성, 태아의 골격 발달, 출생 체중과 관련이 있고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유아들이 조산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미국임상영양학저널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낮은 비타민D 수치는 임신 초기 여성의 조산률 증가 및 태아 길이 감소와 관련이 있으므로, 임신 초기에는 비타민D 수치를 잘 모니터링하여 보충제를 적절히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Vitamin D During Pregnancy: Why it Matters - Well Nourished Mamas

비타민D의 임신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서 필수적인 역할에 대한 부족한 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영양과학부 연구원들은 유타대 연구원들과 협력하여 임신 초기 및 후기 사이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 태아의 최적 성장과 임신 결과에 비타민D가 가장 중요한 시기를 평가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의 25% 이상이 권장 수준보다 낮은 비타민D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주 저자인 펜실베니아 주립대 영양과학 앨리슨 거난드(Alison Gernand) 박사는 말했다. ‘임신 초기의 많은 발달 과정에는 비타민D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임신 초기의 비타민D 상태가 임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2010년과 2013년에 미국에서 처음 임신한 1만여 명의 건강상태를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nuMoM2b)의 일환으로 수집된 351명의 여성 혈액 샘플이 포함되었다.

연구원들은 임신 6~13주 및 16~21주에 351명의 여성들 사이에서 비타민D 수치를 측정했다. 또한, 임신 16~21주와 22~29주 사이에 태아의 성장을 초음파로 측정하고, 태어난 신생아의 크기를 측정했다. 비타민D 수치와 조산, 재태 연령에 따른 크기 등 이러한 결과 사이의 관계를 비타민D 결핍 수치(20ng/ml 이상과 20ng/ml 미만)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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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포함된 351명의 여성 중 20%가 임신 초기 비타민D 결핍(20ng/ml 미만)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과 충분한 여성들을 비교했을 때 임신 결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더 넓은 범위의 비타민D 농도에 대한 임신 결과를 비교했을 때, 연구자들은 임신 초기 비타민D 농도가 16ng/ml 미만인 임산부가 32ng/ml 이상인 여성에 비해 조산할 확률이 4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임신 초기 비타민D 수치가 감소하면 여성들 사이에서 태아의 키를 기준으로 볼 때 아기가 작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임신 초기 비타민D 수치가 4ng/ml 증가할 때마다 연령별 신장 표준편차가 0.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itamin D deficiency in pregnancy

비타민D는 건강에 필수적이며, 피부를 통해 햇빛을 흡수함으로써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가 16.1ng/ml에 불과한 결핍 수치이며, 20~30대 가임 여성의 비타민D 수치는 이보다 더 낮은 14~15ng/ml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임산부들이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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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결론은 여성들은 임신 초기에 비타민D 수치를 적어도 30ng/ml 이상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들은 권고하였다.

하지만 이전 연구들을 종합해볼 때 임신 중 비타민D 수치를 40~60ng/ml를 유지하면 산모 및 태아의 건강상의 혜택이 더 많았다.

이정도 건강 수치를 달성 및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일 5000IU 이상은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흡수율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비타민D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일일 5000IU 복용으로는 절대 독성 및 이상 증상이 발생할 염려가 없으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참고로 10여년 전부터 미국과 한국 보건복지부에서는 일일 10,000IU까지 복용해도 아무 문제없다고 발표하였다.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