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등급 받은 프랜차이즈 음식점, 열 중 1곳 조금 넘을까 말 까...
위생등급 받은 프랜차이즈 음식점, 열 중 1곳 조금 넘을까 말 까...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2.14 11:30
  • 최종수정 2025.02.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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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확산으로 국민의 건강한 외식 환경 조성할 필요

 

[헬스컨슈머] 프랜차이즈 음식점 가운데 정부로부터 위생등급을 받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은 10개 음식점 중 1곳이 겨우 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월 13일 서울 중구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위생등급제의 경우 음식점(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영업자 자율 참여 신청 시 위생 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를 식약처가 인증해 주는 제도로 지정 현황을 식약처가 공개·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간담회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커피, 치킨,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등 35개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18만 3,350개소 중 겨우 2만 6,419개소인 14.4%만 지정된 프랜차이즈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률을 제고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생등급 지정율이 높은 곳은 스타벅스(커피), 60계치킨(치킨), 도미노피자(피자),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버거킹(햄버거) 등으로 알려져 있다.

간담회의 주요 내용은 ▲음식점 위생등급제 정책 방향 및 제도 개선 사항 안내 ▲프랜차이즈 음식점 위생등급 활성화 방안 논의 ▲우수한 위생등급 운영 사례 발표 ▲업계 건의 및 애로사항 청취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 여부는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음식점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위생등급을 지정받아 국민이 안심하고 외식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국민이 어디서든 믿고 찾는 위생맛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식약처도 안전한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