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모 매체에 등장한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에 대해 국가가 의료비를 지원한다는 기사는 사실이나 그 시기에 대해 섣부른 전망은 예단이라는 질병청의 입장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고혈압·당뇨병에 이어 고지혈증도 ‘국가 관리’... 65세 이상 진료비 혜택”이라는 제하의 모 매체 보도와 관련, 의료비 지원 확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시범사업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복합만성질환자 관리방안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2월 20일 내놨다.
이에 앞서 2월 19일자 모 매체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복합 질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도 만성질환 관리 사업에 포함시킬 전망이다”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또 “질병청이...(중략)...이르면 내년부터 이상지질혈증 환자도 국가로부터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아 정기적인 질환 관리에 대한 본인 부담 진료비가 무료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사실무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의료비 지원 시기를 내년부터라고 전망한 것은 시범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급한 전망을 다룬 기사일 수도 있다.
또 기사문 중에 ‘이르면’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질병청이 ‘반박 기사’가 아닌, ‘설명자료’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의 설명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복합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서 복합 만성질환자 교육·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다만, 의료비 지원 확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시범사업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복합 만성질환자 관리방안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는 해명 형식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