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기 대신 배양육 “구매하지 않겠다” vs “구매하겠다”
일반고기 대신 배양육 “구매하지 않겠다” vs “구매하겠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2.25 12:00
  • 최종수정 2025.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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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 아직은 대체식품에 대한 인지도 낮은 편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최근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대체식품.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체식품의 경우 가장 핫한 이슈인 일반 육류를 대체하려는 배양육에 대한 구매의향을 조사한 결과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인 소비자와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소비자의 비율은 대략 6대 4 가까이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월 21일 발표한 ‘대체식품 시장 변화에 따른 축산업의 대응 과제’에 따르면 대체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배양육’과 ‘식용곤충 식품’은 들어본 경험은 있으나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식물성 고기’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체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정기적 육류섭취자 그룹보다 범채식주의자 그룹에서 대체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체식품 상품 시중 판매 여부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식물성 고기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배양육과 식용곤충 식품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대체식품에 대한 평소 인식을 조사한 결과, 보통(3.00점)을 기준으로 소비자들의 배양육에 대한 식품 안전성 측면 허용 수준은 2.99점으로 보통 정도로 나타났으나, 대체식품이 일반 육류로 둔갑 판매될 우려는 3.55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대체식품에 대한 기술개발 및 다양한 제품 출시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식품에 대한 식품 안전성, 기술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범채식주의자 그룹이 높게 평가한 한편, 대체식품이 일반 육류로 둔갑하거나 혼용될 우려에 대해서는 정기적 육류섭취자가 높게 평가하였다.

또한 대체식품 소비는 일반 육류를 소비하는 것보다 가치소비 및 윤리 소비에 적합하며(3.30점), 환경개선(3.52점), 동물복지(3.44점)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하며, 사회적으로 유익(3.26점)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평가 결과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그리고 정기적 육류섭취자보다 범채식주의자 그룹에서 더 높게 평가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승인 이전인 배양육에 대한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육류 대신 배양육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가 58.2%로 많았으나, 배양육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도 41.8%로 나타나 비교적 구매 의향이 높았다. 

배양육에 대한 구매 의향은 여성보다 남성의 구매 의향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구매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채식주의자 그룹이 정기적 육류섭취자 그룹보다 구매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범채식주의자 그룹에서도 54.5%는 배양육을 구매할 의향이 없었다. 

배양육에 대한 인지도 수준별로 배양육에 대한 인지도 수준이 높을수록 구매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배양육에 대한 인지도 개선은 배양육에 대한 구매 의향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