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육홈(Home)술, 캠핑문화 확산에 따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식으로 소비자로부터 인기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육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등의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육포(건조저장육류)의 생산액은 2019년 1,159억 원에서 2023년 1,530억원으로 4년간 약 32%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3월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병원성 미생물,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은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쇠고기 육포 1개 제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돼 소비자원에 의해 사업자에게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가 간 것으로 드러났다.
영양성분의 경우 육포의 단백질 함량이 탄수화물 및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나트륨과 당류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및 보관 방법 등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 단백질 비율 상대적으로 높고 당류 함량은 제품 간 차이 커
조사대상 18개 제품의 육포 1회 섭취 참고량(15g)당 단백질 함량은 4g~6g(평균 5g)이었는데, 1일 영양성분 기준의 7%~11%(평균 10%)로 함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탄수화물은 1%~2%(평균 1%), 지방은 1%~6%(평균 3%)로 낮았다.
총리령에 의한 식품 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단백질 및 탄수화물, 지방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각각 55g, 324g, 54g로 나와 있다.
육포 15g의 나트륨 함량은 117㎎~248㎎(평균 186mg)으로 나트륨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6%~12%(평균 9%)이며, 당류 함량은 0.5g~5.6g(평균 2g)으로 당류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6%(평균 2%)로 제품 간 차이가 컸다.
나트륨 함량은 `홍대감 육포(㈜청미식품)' 제품이 248㎎(12%)으로 가장 많았고, `한우육포(㈜한살림사업연합)' 제품이 117㎎(6%)으로 가장 적었다.
당류 함량은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비쳉향푸드 주식회사)' 제품이 5.6g(6%)으로 가장 많았고, `코주부육포 ORIGINAL(㈜코주부 B&F)' 제품이 0.5g(1%)으로 가장 적었다.


☐ 육포의 단단한 정도는 제품별로 차이 있어
조사대상 18개 제품의 단단한 정도를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단단한 편이었으며, 1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웠다.
단단한 제품으로는 `곰곰 우육포(씨피엘비㈜)', `궁 우육포(㈜견우푸드 제3공장)',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비쳉향푸드 주식회사)', `일품도톰육포(한성기업㈜)',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 가 있었고, 부드러운 제품은 `설성목장 한우육포(농업회사법인 설성식품㈜)' 였다.
☐ 쇠고기 육포 1개 제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되어 리콜조치
최근 4년간(2021년~2024년) 육포 관련하여 소비자원에 접수된 위해사례는 38건으로, 제품 섭취 후 복통·두드러기 등 이상증상 발생(19건), 곰팡이 오염(12건) 등이 있었다.
곰팡이 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조사대상 18개 중 1개(곰곰 우육포, ㈜씨피엘비, 소비기한 ’25.7.29.) 제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되어 사업자에게 리콜 및 품질관리 개선을 권고했다.
해당 사업자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하여 제품 회수 및 교환·환불 조치를 완료했고, 품질관리 강화 계획을 회신했다.

☐ 제품 변질 및 보관 관련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개선 필요
육포는 수분이 남아있는 반건조 식품으로 유통·보관 부주의 시 곰팡이 발생 등 제품이 변질될 수 있다. 이에 식품 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 제2024-41호)에는 보관방법 등을 소비자 주의사항으로 표시하게 되어 있다.
조사 결과, 전 제품이 주의사항 표시를 하고 있었으나, 질러 부드러운 육포(샘표식품 주식회사), 두툼하고 부드러운 옛맛 한우육포(㈜올가홀푸드), 일품 도톰 육포(한성기업㈜),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 홍대감 육포(㈜청미식품) 등 5개 제품은 보관 방법에서 개선이 필요했다.
또 곰곰 우육포(씨피엘비㈜), 노브랜드 채끝 스테이크 육포(㈜이마트), 질러 부드러운 육포(샘표식품 주식회사), 코주부육포 ORIGINAL(㈜코주부 B&F), 설성목장 한우 육포(농업회사법인 설성식품㈜), 횡성축협한우 부드러운 육포(횡성축산업협동조합), 한우육포(㈜한살림사업연합),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비쳉향푸드 주식회사),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의 12개 사업자 중 11개 사업자는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의 자율 개선 계획을 회신하였고, 1개 사업자(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는 미회신이었다.

☐ 식품첨가물 및 위생안전성 시험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브산, 안식향산, 데히드로초산,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에틸 등의 보존료 5종과 아질산이온, 이산화황 및 타르색소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위생안전성 시험 결과, 장출혈성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군 및 병원성 미생물 4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 일부 제품, 영양성분 함량 표시 관련 기준에 부적
조사대상 18개 중 영양성분을 표시한 15개* 제품에 대해 영양성분 함량 표시의 적합성을 확인한 결과, 2개 제품이 영양성분(나트륨·지방)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이들 2개 사업자 즉, 부드러운 한우육포(㈜초록마을), 코주부육포 ORIGINAL(㈜코주부 B&F)㈜초록마을, ㈜코주부 B&F 2개 사업자는 영양성분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18개 중 3개 제품은 매출액 50억 미만으로 영양성분 표시의무 없었으나 이제 2026년 부터는 매출액에 상관없이 의무 시행이 될 것이라고 소비자원은 덧붙였다.
아울러, 원료육을 한우로 표기한 5개 제품에 대해 원재료명 표기가 적합한지 확인한 결과, 모두 한우를 사용하여 관련 표시기준에 적합했다.

☐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1.4배 차이나
그러나 조사대상 육포 1회 섭취 참고량(15g)당 가격은 416원~4,740원으로 제품 간 최대 11.4배 차이가 나며, 이 중 가장 비싼 제품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옛맛 한우육포(㈜올가홀푸드, 4,740원)', 가장 저렴한 제품은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 416원)'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