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분야 전문인력’ 감정 소진, 치유농업으로 다독인
정신건강 분야 전문인력’ 감정 소진, 치유농업으로 다독인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5.03.13 12:13
  • 최종수정 2025.03.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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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보수교육 등프로그램 활용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정신건강을 다루는 전문가들에게도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경우 2024년도 조사에 의하면 정신질환인 우울증의 경우 9.4%↓, 절망감 10.3%↓, 스트레스 지수 15%↓가 낮아지는 효과를 현장을 통해 실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3월 11일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이하 정사협)와 ‘치유농업-정신건강증진사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치유농업을 활용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연구개발,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민관협력 치유농업 서비스 모형 개발, 정신건강 증진 사업 대상자 치유농업 프로그램 제공 등 협력 활동을 벌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정신건강 간호사 등 분야별 전문인력에 치유농업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역 치유농업센터-치유농업사 그리고 서울, 강원, 경기, 인천, 대전·충청, 대구·경북, 전북, 광주·전남, 부산·경남·울산, 제주 등에 둔 정사협 지역협회 10개소가 연계해 지역특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신건강 전문인력이 매년 12시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보수교육 과정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신질환자 치료 분야에서도 치유농업 프로그램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기관은 지난 2022년부터 정신 의료 및 정신건강 증진 서비스 기관에 근무하는 전문인력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사협 김용진 협회장은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전문인력의 심리적·신체적 건강도 보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정신건강 전문인력의 업무 스트레스 감소와 심리적 회복에 치유농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진청 농촌지원국 권철희 국장은 “치유농업 활동이 스트레스 감소, 우울 완화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 현장 실증을 통해 검증되고 있다”며 “정신건강 전문인력에 특화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고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끔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