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의 ‘최애 장소’ 커피전문점...이곳에서 쓰는 얼음 괜찮을까?
‘얼죽아’의 ‘최애 장소’ 커피전문점...이곳에서 쓰는 얼음 괜찮을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0 11:21
  • 최종수정 2025.03.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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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얼음 389건 검사 결과, 세균수 초과 2건 부적합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아이스 커피를 자주 찾는 이들이 유독 많은 우리나라.

이런 실정을 반영하듯 위생당국에서는 ’커핑 매장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쓰이는 식용얼음에 대해 매년 수거·검사를 하는데 올해 2월 실시한 결과 대체적으로 양호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와 아이스 커피 애호가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38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2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하여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 예정이라고 3월 19일 밝혔다.
 

< 제빙기 세척·소독 요령 >

주 기

관리대상

방 법

매일 1회 이상

얼음주걱 등 기구

세척헹굼물기 제거 후 살균소독제로 소독하고 건조

제빙기 문, 상부 덮개 등 외부

마른 행주나 종이타월과 살균소독제를 이용하여 , 덮개 등을 깨끗하게 청소

매주 1회 이상

제빙기 내부 벽면

세척헹굼물기 제거 후 살균소독제로 소독하고 건조

매월 1회 이상

제빙기 내부 분해가능한 부품

* 워터커튼, 슬라이드망, 노즐, 거름망 등

분해한 부품과 내부 벽면 등을 세척헹굼물기 제거 후 살균소독제로 소독하고 건조

 

이번 수거·검사는 기온이 상승하는 봄 나들이철을 맞아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식품접객업소 식용얼음의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제빙기로 제조한 식용얼음에 대해 식중독균(살모넬라), 대장균, 세균수 항목을 집중검사했다고 식약처는 검사과정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된 식용얼음을 사용한 휴게음식점 2곳은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세척·소독과 필터 교체 후 위생적으로 제조된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거·검사와 함께 영업자 등에게 ‘제빙기의 올바른 관리 방법’ 안내문(붙임)을 배부하고, 주기적인 세척‧소독 등 제빙기를 청결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식품 소비트랜드 변화에 따라 식용얼음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거·검사 건수를 2배 늘려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도 여름철을 대비해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도별 검사 건수를 보면 2023년 483건에서 2024년 878건으로 급격히 늘었다가 2025년 2월 389건으로 줄인 것은 6월에 수거 검사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식약처는 지난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빙기에서 제조된 얼음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영업자가 준수해야 할 제빙기 세척․소독 방법 등을 담은 ‘제빙기 위생관리 안내서’를 마련·배포한 바 있다고 안내했다.

부분별 세척․소독 주기 및 방법, 사용가능한 세척제 및 살균․소독제 안내, 자율점검표 등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자료실 → 안내서/지침에서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