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저염 등 건강 식생활 위한 기념일‘삼삼한 데이’ 첫 행사
식약처, 저염 등 건강 식생활 위한 기념일‘삼삼한 데이’ 첫 행사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4.01 15:40
  • 최종수정 2025.04.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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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 건강 식생활 캠페인...나트륨 줄인 급식매뉴 홍보 등 민관 협력 강화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정부가 나트륨을 줄인 급식메뉴 제공 등 홍보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올해부터 매년 3월 31일을 ‘삼삼한 데이’로 지정하여 우리 국민의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삼삼하다’는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도 맛이 있다’라는 의미로 3(삼)‧3(삼)‧1(한)의 의미를 살려 3월 31일을 건강 식생활을 위한 기념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기념일인 ‘삼삼한 데이’에는 삼성웰스토리, 씨제이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푸디스트 주식회사, 아워홈, 풀무원푸드앤컬쳐,  ㈜신세계푸드, ㈜동원홈푸드, 아라마크가 운영하는 급식소 등 9개 위탁급식업체의 집단급식소 335개소와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노인‧장애인 급식소 38,000개소에서 나트륨을 줄인 건강한 삼삼메뉴를 동시에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발간한 ‘삼삼한 밥상’ 책자의 나트륨 저감 레시피 활용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다운로드 및 e북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으며 아울러 전국 초·중·고등학교, 군부대에서도 건강한 식생활 실천 방법을 홍보하는 등 전국적으로 나트륨 줄인 식생활 캠페인을 펼쳤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특히 식품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 젊은 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연세대학교에서 ‘삼삼한 데이’ 기념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급식업체, 저염·저당 실천본부, 식생활 안전관리원, 서울시 관계자 등이며 이번 행사에서는 삼삼한 토크 진행 및 건강식생활 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학생 식당에서 나트륨 함량을 줄인 급식으로 삼삼메뉴를 제공하고 신효섭 쉐프가 개발한 삼삼메뉴 요리 시연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증가는 사회적 비용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는 만큼, 어린시절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당류 섭취량은 지속 감소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000mg/일)보다 1.5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그 간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줄이는 건강 식생활 실천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삼삼한 데이’ 기념일이 국민 모두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상에서 나트륨 줄이는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의미가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삼한 데이’ 행사에 참석한 저염‧저당 실천본부 위원장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을 줄인 건강한 식생활이 중요하므로 ‘삼삼한 데이’가 하루로 끝나는 기념일이 아닌 건강한 삶의 의미를 다지고 새기는 기념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