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 성분이라 간수치 영향 줘 정작 심장에 필요한 약 못 쓸 수도...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생산 실적에서 늘 1위 자리를 놓지 않는 홍삼.
특히 절편이나 엑기스, 농축액, 양갱 심지어 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홍삼 추출물을 섞은 건강기능식품들이 사람들의 섭취도를 높이면서 홍삼 제품에 대한 인기를 지속케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심장질환 환자들 중에서도 "홍삼은 괜찮지 않나요?"라고 의료진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결론은 심장질환으로 약 복용을 하고 있다면 홍삼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는 것.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은 홍삼이나 인삼을 먹으면 도움이 될 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서울 아산병원의 심장내과 현준호 교수 서울아산병원 뉴스레터 4월 5일자를 통해 어떤 이유로 홍삼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지에 이렇게 답했다.
현 교수는 “홍삼을 복용해서 심장이 나빠진다기보다는, 심장약을 복용하는 환자분들의 경우 부작용이 생겼을 때 홍삼 때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홍삼은 생약 성분이라 간수치가 조금 오르거나 하는 분들이 일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오른 수치들이 약 때문인지 홍삼 때문인지 애매하기 때문에 필요한 약을 못 쓰거나, 중단하거나, 줄이는 경우가 불필요하게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교수는 “홍삼을 추천하는지 물어보시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가 어려운 이유”라며 “단지 무언가를 먹어서 심장이 좋아진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 물음에 매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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