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비타민D는 조직 민감도가 다른 역치 영양소다.
역치(threshold)란 생물이 외부환경의 변화, 즉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이다. 감각세포에 흥분을 일으킬 수 있는, 즉, 특정 조직의 기능이 역할을 시작할 수 있는 최소의 자극의 크기를 말하며, 문턱값이라고도 한다.
최소 수치(문턱값)에 다다를 때 까지는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정 수치에 다다르면 더 이상 효과가 좋아지지 않고 정체된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은 비타민D를 한계 영양소라고도 한다. 즉, 혈중 농도가 증가하면 그 효과가 감소한다는 의미다.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더 많은 양을 섭취해도 추가적인 이점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비타민D가 다면발현(pleiotrophic) 영양소, 즉 여러 방향 (다양한 신체 기능 = 다양한 질환)으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임을 간과한 주장이다.
한가지 기능(예, 뼈 건강)에 대해서는 한계 영양소라는 의미가 맞는 정의 이지만,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는 틀린 주장이다. 왜냐하면 수치가 높아질수록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역치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같은 세포일지라도 그 세포가 자극을 받는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비타민D는 각 조직(기능)에 따라 역할을 시작할 수 있는 반응을 일으키는 수치(문턱값)가 다르다. 즉, 질환별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생물은 모든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강도 이상의 자극이 가해지지 않으면 그 변화를 감지할 수 없으며, 생물이 갖고 있는 물리적, 화학적 특성 역시 생명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항상성이 존재하여 미약한 강도의 자극에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자극에 최소한의 강도가 필요하며, 이 때의 강도의 수치를 역치라고 한다.
물론 사람 개개인마다 역치값은 다 달라 누군가는 똑같이 손바닥을 맞아도 10대를 참고 맞기도 하고 5대 맞고 손을 털기도 하며, 1대만 맞아도 기겁하는 경우 등등 사람마다 다 다르다.
비타민D 결핍 환자에게 고용량의 영양소 비타민D를 투여하면 3~4일 이내에 혈청 비타민D 수치(비타민D 혈중 농도)에 의미 있고 측정 가능한 변화가 나타난다. 수치가 낮을수록 혈중 농도 증가율(∆)이 높아지며 임상 결과가 유의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이러한 용량-임상 반응 관계는 비타민D가 충분한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래 그림은 비타민D와 같은 영양소에 대한 일반적인 용량-임상 반응 곡선을 보여준다.
현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수치 20ng/ml 이상으로 유지하면 뼈 건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수치가 40ng/mL 이상으로 유지될 때 대부분의 건강상의 이점을 볼 수 있으며, 50ng/mL 이상으로 유지될 때는 추가적인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다음은 여러 임상 연구에서 밝혀진 비타민D 수치에 따른 질환별 위험 감소를 비타민D전문 보건전문인 및 기관에서 정리한 표 들이다.
질환에 따라 비타민D가 효과를 발휘하는 수치 구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위와 같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충분히 유지하면 신체에 매우 유익한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과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전증, 당뇨병의 중증도, 대사 증후군, 염증, 자가 면역 등을 포함한 많은 일반적인 골격 외 질환 및 장애를 감소시킬 수 있다.
비타민D 수치(혈청 25(OH)D 농도)를 40ng/mL 이상으로 유지하면 더 광범위한 혜택과 건강 개선, 의료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아래 그림과 같이 비타민D 정상 수치는 30~100ng/ml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상태가 됨으로, 100에 가까운 수치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비타민D의 충분성은 만성 질환, 감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를 포함한 생리적 이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만성 비타민D 결핍증으로 인한 질병과 합병증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하는 대신, 대중의 비타민D 충분성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다.
이는 사람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비용 효율적인 접근 방식이다. 따라서 이를 임상 진료 지침과 의료 보험 프로토콜에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