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전문가도 농업으로 ‘정신건강 보살핌’ 받는다 
정신건강 전문가도 농업으로 ‘정신건강 보살핌’ 받는다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5.04.17 12:36
  • 최종수정 2025.04.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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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대상 ‘마음 돌봄’ 치유농업 연계한 민관 협력 체계 확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4월 16일, 서울시치유농업센터에서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 20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날 행사가 지난달 체결한 농촌진흥청·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이하 정사협) 간 업무협약에 따라 치유농업과 정신건강증진사업 연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협력 과제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 행사에서 신체 긴장을 완화하고 심리적 회복을 증진하는 △‘마음 챙김’ 기반 농장 산책 △허브 식물 심기 △자연과 나를 연결하는 호흡명상 등 프로그램(아래 표 참조)을 총 3시간 동안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프로그램 주 요 내 용

비고

ㅇ 프로그램 소개 및 사전 설문 검사

도입

ㅇ 느린 산책(심신의 긴장 완화)

전개

ㅇ 식물 옆에 앉아 호흡하기(자연에서의 쉼)

향기나는 식물 심기(오감 자극으로 현재 집중)

ㅇ 소감 나누기 및 사후 설문 검사

마무리

 


농진청은 또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전후 참가자들의 스트레스(BEPSI-K), 불안(STAI), 직무 소진(MBI-GSSF) 수준을 조사했으며, 추후 정신건강 전문 인력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또한 정사협과 함께 정신건강 전문 인력의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 확대, 지역특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상생협력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농진청은 정신건강 전문 인력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전문 강사를 양성, 원활한 운영과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전문 인력의 치유농업 인지도 제고와 참여 확대를 위해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전국 광역치유농업센터 13개소에 대한 기술지원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이중선 센터장은 “평소 대면 업무로 심리적 소진을 경험하는 직원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마음의 쉼을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농진청 농촌지원국 권철희 국장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정신건강 전문 인력의 심신 회복 수단으로써 치유농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