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등 연휴 조심! “같은 음식 섭취 후 2명 이상 설사·구토하면 보건소 신고”
어린이 날 등 연휴 조심! “같은 음식 섭취 후 2명 이상 설사·구토하면 보건소 신고”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5.02 12:09
  • 최종수정 2025.05.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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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감염병 발생 증가 대비 연휴 몰린 5월부터 전국 지자체 등 비상방역 실시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5월부터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초순까지(2025.5.1.~10.12.)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제2급감염병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제4급감염병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이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하절기의 경우 기온이 상승하여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며 집단발이란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물(음용수 포함)을 섭취하여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장관감염 증상)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2024년 집단발생 건수는 총 529건으로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479건) 대비 10.4% 증가하였으며, 사례 수는 총 12,094명으로 지난 5년 평균(7,801명)과 비교하여 5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집단발생의 시기별 발생현황을 보면 하절기(5~9월)에는 세균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이 증가하며, 그 중 살모넬라균(42.2%), 병원성대장균(17.0%)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조기 인지하여 감염병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평일 9~20시, 주말·공휴일은 1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장관감염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끓여 먹기, 익혀 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붙임)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질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