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청 과학원)은 지난 3월 산불 피해 면적 10.4만ha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산정한 결과, 약 764만 톤CO2eq(이하 ‘톤CO2eq’를 ‘톤’으로 약칭하여 표기)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월 8일 밝혔다.

산림청 과학원은 이번 산불로 인한 온실가스별 배출량은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 기준으로 이산화탄소(CO2) 677.6만 톤, 메탄(CH4) 56.8만 톤, 아산화질소(N2O) 29.8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형차 약 7,175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km)할 때 배출하는 양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 산불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세부내역

지역*		산불피해 면적(ha)	피해 재적(㎥)** (추정치)	배출량(ton)***
				CO2	CH4(CO2eq.)	N2O(CO2eq.)	CO2eq.
경북	의성	28,853	3,404,066	1,890,818	158,592	83,032	2,132,442
	안동	26,709	3,151,118	1,676,592	140,624	73,625	1,890,841
	청송	20,655	2,436,869	1,385,978	116,249	60,863	1,563,090
	영양	6,864	809,812	452,215	37,930	19,858	510,003
	영덕	16,208	1,912,214	1,052,308	88,262	46,210	1,186,781
경남	산청	2,403	283,505	170,139	14,270	7,471	191,881
	하동	994	117,272	57,886	4,855	2,542	65,283
울산	울주	1,190	140,396	89,626	7,517	3,936	101,080
총합		103,876	12,255,251	6,775,562	568,301	297,537	7,641,400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은 온실가스별로 서로 다른 지구온난화 기여도를 표준화하기 위한 것으로 CH4는 28, N2O는 265를 곱하여 환산하며 산불 배출량 764만 톤은 중형차 1대당 800km 이동 시 배출량 약 107kg(공공데이터포털) X 71,750만 대로 환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로 추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가 최근 확정한 산불 피해 면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지난 4월 8일 발표된 산불영향구역 기반의 배출량과 차이가 있다고 안내했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이 산불 진화 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일 뿐, 산불 진화 후 현장 조사를 통해 확정된 실제 피해 면적과는 다르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 배출량 역시 현재 확정된 산불 피해 면적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추후 피해지 조사를 통해 공표되는 공식 통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청 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 김래현 센터장은 “산불은 수 세기 동안 저장된 탄소를 한순간에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산림의 흡수 능력까지 약화시킨다”며 “산불로 인해 산림이 흡수원이 아닌 배출원으로 전환될 수 있는 만큼, 산림 지역 내 불법 소각 금지 등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산불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과 산정에 사용된 기초자료-계수 >
ㅇ 임상비율 : 침엽수, 활엽수 비율로, 이를 활용하여 임상별 피해 재적 도출 ㅇ 목재기본밀도 : 목재 부피 대비 건중량을 나타내는 비율 * 국가고유계수 적용 : 침엽수 0.46, 활엽수 0.68 ㅇ 바이오매스 확장계수 : 줄기재적을 이용하여 가지, 잎, 수피, 열매 등을 포함하는 전체 지상부 바이오매스량을 구하는데 적용하는 계수 * 국가고유계수 적용 : 침엽수 1.43, 활엽수 1.51 ㅇ 연소효율 : 피해재적 중 산불로 인해 실제 연소되는 비율 * IPCC 2006 기본값 적용 : 0.45 ㅇ 배출계수 : 단위무게당 온실가스 배출량 * IPCC 2006 기본값 적용 : CO2(1,569), CH4(4.7), N2O(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