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속 감염병 위험 증가... 선제 대응 위한 정부-지역 협력 강
기후 위기 속 감염병 위험 증가... 선제 대응 위한 정부-지역 협력 강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09:43
  • 최종수정 2025.05.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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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여건과 기후변화 대비, 참진드기 분포조사 및 병원체 감시 체계 점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정부가 지자체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에 민감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5월 13일 질병청 경남권 질병대응센터를 비롯, 부산, 울산,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경남권 진단분석 협의체 연례회의(기관장급)에서 기후변화에 민감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진단분석 대응체계 강화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남권질병대응센터는 2020년 11월부터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감염병 상시 대응을 위한 진단분석 협의체를 운영중이라고 센터의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 위기와 이상기후에 대한 대응 방향’에 대한 전문가 강의를 듣고, 권역 내 참진드기 매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매개뇌염, 라임병, 큐열, 홍반열 등 감염병 발생 현황, 지자체 합동 경남권역 협력사업 성과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도출된 의견은 향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경남권의 경우 한반도 남쪽에 위치해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일본과 인접하여, 일본 홍반열(제4군감염병)환자가 최근 10년간(2013-2022년) 연평균 319명 정도로 보고되는 등,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1지점), 울산시(1지점), 경상남도(4지점)등 경남권역 6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분포조사를 포함한 협력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따라서 감염병 원인병원체 확인 기관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평상시에는 감염병 대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위기 시에는 신속한 진단분석 대응과 유기적 협업으로 경남권역 보건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경남권 진단분석협의체에 참석해 경남권질병대응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이 참진드기 및 병원체 상시 감시와 대응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 기후변화로 인해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각 기관 간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지속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