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진료시스템 통해 서울 서북부 응급환자 전담

[헬스컨슈머] 심장은 우리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이다. 온몸에 피를 공급하기 위해 하루에 10만 번 정도 수축과 이완이라는 펌프 운동을 반복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움직이는 심장은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심장 내부의 큰 혈관 3개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심장은 평생 쉬지 않고 뛰며 몸의 모든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관리도 중요하다. 심장혈관질환은 생활양식의 서구화와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며 치료 방법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은 1위 악성 신생물(암)에 이어 2위가 심장병이다. 심장병 중에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급성 심근경색 발생자 수는 연간 4만여 명에 달하고, 이 중 3만 명 내외가 돌연사를 당한다. 50대 이후 유병률이 높지만, 젊은 성인기에서도 환자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심장병의 종류는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심부전, 염증성 심질환, 심장판막질환 등 다양하다. 특히 초고령사회를 맞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심혈관질환은 다양한 방면에서 진단해야 하고 세부적이고 전문화된 치료가 필요하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체계적인 다학제 협진과 원스톱 통합 진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료진들이 24시간 대기하며 수도권 서북부 심장혈관질환 거점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대동맥·말초혈관센터, 심장박동센터, 심장수술센터, 심장판막·영상센터, 심혈관센터 등 5개 세부 센터를 개설하고 환자 맞춤형 통합 진료를 시행 중이다.

■ 5개 세부센터 개설…고령자 판막질환 비침습 수술 성공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혈관이식외과, 영상의학과의 견고한 협진 속에 심장혈관질환의 초기 대응부터 중재시술과 고난도 수술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한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고난도 치료로 분류되는 경피적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심실보조장치치료술(VAD) 실시기관으로 승인 받은 것을 비롯해 심장이식, 관상동맥중재술, 하이브리드수술(관상동맥중재술+관상동맥우회로술), 체외막산소공급치료(ECMO), 심방세동 도자절제술, 인공심박동기삽입술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이 포진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중증의 동맥경화로 인해 기존의 시술이나 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판막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경동맥·경쇄골하동맥을 이용한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에 성공했다. 인공지능 로봇이 제공하는 실시간 시술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정교하게 스텐트를 삽입하는 로봇 관상동맥중재술 실증 임상연구를 완료하는 등 새로운 치료법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심장혈관병원은 2019년 4월 진료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2025년 4월말 기준) 관상동맥중재술 3836례, 고난도 심장수술 742례(관상동맥우회로술 298례), 심장이식 18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238례, 인공심박동기삽입술 1195례, 체외막산소공급치료(ECMO) 388례, 전기생리학 검사 및 시술 421례, 심실보조장치치료술(VAD) 9례, 심장초음파 7만 8594례를 시행하며 짧은 기간 안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특히,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의 협진 속에 고난도 다혈관 심장질환 치료를 위한 하이브리드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 ‘하이브리드수술’ 시행, 치료 효과와 환자 만족도 상승
하이브리드수술은 심장에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하는 3개의 관상동맥 중 2개 이상이 좁아졌을 때 시행하는데 스텐트 삽입술과 관상동맥우회로술을 함께 시행해 좁아진 혈관을 넓혀 치료 효과를 끌어올린다.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이런 고난도 하이브리드수술을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 하이브리드수술’은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만의 자랑이다.
무엇보다 119 구급대 및 지역 병원과 연계한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해 급성, 중증 질환에 유기적으로 대처한다. 심장혈관병원 의료진은 핫라인을 통해 파악한 환자의 상태와 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즉시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골든타임 내에 치료계획을 수립해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에도 이름을 올려 서울 은평 및 경기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강화군을 포함한 수도권 서북 지역의 심혈관질환 응급환자를 담당하는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세부적으로는 급성심근경색증 사업에서는 네트워크 총괄 책임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급성대동맥증후군 분야에서는 전문의 2명이 사업에 참여한다.
최근에는 중증 환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수준 높은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심장계중환자실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13개의 집중치료병상과 최첨단 격리 시스템을 완비한 2개의 심장이식 병실을 갖춘 심장계중환자실은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는 통창 구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안전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치유환경을 조성해 치료 성적과 환자 만족 상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