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성형 앞트임∙뒷트임 수술 전 , 주의할 점
눈 성형 앞트임∙뒷트임 수술 전 , 주의할 점
  • 임하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4.24 17:30
  • 최종수정 2020.04.2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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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트임∙뒷트임 수술 효과 제대로 알아야
3차원 몽고주름 정확히 이해하고 수술해야 부작용 없어
본인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는 수술이 관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똑같다. 모두 수술 후 더 예쁜 더 멋있는 나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이 가져올 정확한 예측을 하지 못하고 터무니없는 환상을 가지고 했다가는 실망감과 후회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예쁜 눈을 갖기 위해 하는 대중화된 쌍꺼풀수술 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앞트임∙뒷트임수술’ 예전에는 동양인에게 있는 눈앞 몽고주름을 없애면서 시원한 눈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했지만, 요즘에는 앞트임 수술이 발달하면서 윗트임 수술도 행해지고, 뒷트임 수술이 발달하면서 밑트임 수술이라는 것도 생겼다. 하지만 이런 수술들이 가져오는 효과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성형 수술은 이미 하고 나면 다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수술 후 내 얼굴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정확히 예측하고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트임,뒷트임 눈 커지는 효과는 크지 않아]

앞트임, 뒷트임은 단순히 이들 수술만으로 눈이 커지는 효과는 크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앞트임, 뒷트임 수술만으로 눈을 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쌍꺼풀 있는 눈은 싫지만, 눈이 커지고 싶어서 앞트임, 뒷트임만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자동차는 사지 않으면서 옵션만 사려는 것과 같다. 앞트임, 뒷트임은 쌍꺼풀이 있거나 쌍꺼풀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수술이다. 수술을 통해 쌍꺼풀 수술 시 그 효과를 조금 좋게 할 수는 있지만, 앞트임, 뒷트임 만으로는 눈의 모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윗트임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쓰지만, 이는 앞트임 수술에서 위쪽 피부를 많이 절제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앞트임의 변형 수술법에 해당한다

 

[앞트임의 효과는?]

어떤 경우는 종종 눈 사이의 거리가 멀어 앞트임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앞트임은 단지 몽고주름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것이므로 눈 안쪽의 위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지 않는다. 미간 사이가 넓은 경우는 앞트임 보다는 코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앞트임 수술은 쌍꺼풀 수술 시 쌍꺼풀 라인이 안쪽으로 길게 생기길 원하거나, 몽고주름이 심해 안쪽이 너무 많이 가려지는 경우, 주름의 정도가 심해 눈매가 날카로운 경우에 효과적이다.

 

[뒷트임 수술은 눈의 길이 연장보다 위아래로 커져]

보통 뒷트임을 하면 눈이 뒤쪽을 길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눈의 길이와는 관계가 없다. 뒷트임의 효과는 주로 눈 뒤쪽 부위가 위아래로 넓어져 눈이 시원하게 보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눈 뒤쪽 길이의 연장에 초점을 두었으나 그 한계를 알게 되었고, 길이 보다는 위아래로 눈이 커지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러한 효과의 극대화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뒷트임 수술의 역사는 앞트임 보다는 짧아 수술에 대한 지식의 축적이 많지 않으므로 조심해서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밑트임은 뒤트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쌍꺼풀 수술을 하면서 눈 뒤쪽 크기의 균형을 맞추거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눈매가 사나워 보일 때, 너무 쳐져 졸려 보이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전체적인 균형을 위해 앞, 뒷트임을 조금씩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앞트임이나 뒷트임만 권유받는 것은 좋지 않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눈 비교, 사진제공: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서양인과 동양인의 눈 비교, 사진제공: 강동경희대학교병원

[3차원 몽고주름 정확히 이해하고 수술해야 부작용 없어]

눈의 형태에 따라 몽고주름을 잘라내는 앞트임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앞트임 수술이 몽고주름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앞트임 시 흔히 나타나는 문제는 눈의 앞쪽에 생기는 과도한 흉터와 수술의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가 너무 작은 경우이다.

과도한 흉터는 몽고주름의 해부학적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수술하는 경우에 생긴다. 몽고주름은 3차원의 입체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어 평면으로 생각하고 자르면 생각보다 과도하게 피부를 잘라내 심한 흉터가 생기거나 눈 앞부분이 징그럽게 노출되어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효과가 작은 경우는 앞트임의 부족한 수술 경험을 가진 의사가 수술했을 경우에 흔히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몽고주름이라는 아주 작은 부위이지만 복잡한 피부 절개와 정확한 봉합을 할 수 있는 경험 있고 손재주가 훌륭한 의사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본인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는 수술이 관건]

[일반적인 미적 기준에서 이상적인 미간 사이의 거리는 약 34mm~35mm정도이며, 눈의 가로 길이와 미간 사이의 거리가 1:1의 비율을 이루었을 때 미적으로 균형 있고 예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는 이상적인 수치에 불과하며 모든 눈 미용 성형은 본인의 해부학적 특징에 의한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수술 전, 경험 있는 의사를 만나 현실적으로 얼마나 변하는지 예측한 후에 수술을 받아야 지나친 환상으로 오는 수술 후의 실망감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무리한 수술을 하게 되었을 경우, 앞트임은 흉터로 뒷트임은 아래 눈꺼풀이 뒤집어지거나 눈 속 결막이 노출되어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