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재활의학과·한방내과·침구과 의료진 협력진료

[헬스컨슈머] 올해 기준으로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약 19%, 성인은 40%에 육박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의 ‘2023년 비만 팩트시트’를 보면, 이러한 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비만은 그 자체가 질병일 뿐 아니라 당뇨나 고지혈증, 심장병, 골관절염, 각종 암의 원인으로 꼽힌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비만센터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방재활의학과와 한방내과, 침구과 의료진이 협력진료를 통해 외형적 미(美)만을 위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평소 가지고 있는 증상과 질환을 함께 고려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하고 있다.
비만은 단순한 체중의 증가가 아닌 체지방의 증가로 정의할 수 있다. 체지방의 구성 비율이 정상범위를 넘어 과잉 축적된 상태를 비만이라 하는데, 다양한 이유로 우리 몸의 올바른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체중감량만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신체의 에너지 대사를 활발히 해 축적된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비만센터 송미연 교수(한방재활의학과)는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우리 몸의 올바른 대사를 회복함으로써 체지방을 감량하고 신체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개인별 비만 상태와 체질, 체형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단순히 한약치료뿐 아니라 침, 약침, 매선, 추나 치료를 통한 체형교정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비만센터에서는 한방검사를 통해 비만의 원인을 찾아 한방 치료를 시행해 부작용 걱정 없이 체중감량과 동반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다이어트에 큰 어려움을 겪는 중년기나 갱년기 비만뿐 아니라 만성 통증을 갖고 있는 환자들, 기존 다이어트 방법으로 변비·불면증·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을 겪은 이들은 한방복합치료를 통해 체중 감량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을 동시에 치료받게 된다.

■ 3단계 진행 ‘비움 디톡스 다이어트’ 효과 커
개인 맞춤형 비만 치료는 우리 몸의 대사 균형을 맞춤으로써 비만 합병증인 심혈관계 질환,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 근골격계 통증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개선 효과를 얻는다. ‘비움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한방 다이어트 개념을 도입한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가 수십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한 달 과정으로 운영되며, 3단계(감식기, 절식기, 회복식기) 순서로 진행된다.
감식기, 절식기 각 1주, 회복식기 2주로 진행된다. 처음 내원 시에 체성분 분석, 체형분석, 혈액검사, 한방생기능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다. 감식기는 식사를 서서히 줄여가는 단계다. 절식기에는 한방재활의학과에서 개발한 절식보조제인 파우더 형태의 한약 감비경신음이 처방되는데 찬 물에도 쉽게 타 먹을 수 있다. 온전한 휴식을 위해 7일간 입원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입원이 어려울 때는 주 2-3회 외래 치료로도 진행 가능하다.
회복식기는 무염식으로 시작해서 건강한 식생활로 돌아가는 단계로 비움 디톡스 다이어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치료과정 동안 필요에 따라 개인별 맞춤 한약이 처방되기도 하고 지방분해침, 약침, 추나요법, 도인운동요법 등이 병행된다. 체중감량뿐 아니라 체형을 바로잡고 올바른 대사를 도울 수 있어 통증 및 만성질환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8주간 평균 체중의 10%의 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 한약·지방분해침·약침 등 복합치료 진행
송미연 교수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한방재활의학과의 다이어트 관련 여러 임상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감비경신음을 활용한 절식요법은 체중 감량 후에도 근육량이 유지되어 일반 절식 다이어트와는 다른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몸과 마음을 해독하고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대사를 활성화시켜 체중감량 뿐만 아니라 고혈압, 관절염 등 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센터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분석하고 각 개인의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처방한다. 특히 한방재활의학과에서 개발한 알약 형태의 한약인 ‘필감’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의 30년 간 비만 한방치료 임상 경험 및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희대한방병원과 한약물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과체중 및 비만환자의 체중조절 보조제로서 비만관리에 효과적인 한약 제제이다.
지방분해침은 체지방분해를 위한 전기침 자극요법을 통해 부분비만 치료에 활용된다. 1회 시술 시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약침은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직접 피하에 주사하여 국소지방분해는 물론 내장 지방 치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매선 치료는 인체에 무해한 약실을 체내에 자입(찔러 넣음)하여 순환을 개선시키고 콜라겐을 증식시켜 늘어지고 처진 살을 탄력 있게 변화시켜주며, 추나 및 도인운동치료는 체형과 자세를 안정화시켜 만성통증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내부장기의 대사기능을 회복함으로 에너지 소모능력을 향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