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을 소개하고, 예방관리를 위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 이후 국제연합(UN)에서 각국 정부에 대해 당뇨병의 예방, 관리 및 치료,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범국가적인 정책을 시행하도록 촉구하면서 국제적 캠페인으로 정착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 질환의 일종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신장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계청의 2023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당뇨병은 7위였다.
또 우리나라 성인(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21년 16.3%로 약 60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뇨병 전단계(46.7%, 약 1,695만명)까지 포함시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63.0%, 약 2,295만명)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의 2021년도 국민건강통계는 당뇨병 유병률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의사진단을 받았거나,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거나, 당화혈색소 6.5% 이상인 분율이고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당뇨병 유병자가 아니면서 공복혈당이 100-125mg/dL 또는 당화혈색소가 5.7% 이상 6.4% 이하인 분율을 가리키고 있다.
질병청은 실제 당뇨병 진료비 지출도 2022년 코로나19를 제외하고 단일상병 기준으로 고혈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2025년도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급격한 고령화 추세와 젊은 연령층의 비만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진료실 인원도 지난 10년 간 6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혐심사평가원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등의 자료를 빌면 2022년 건강보험통계 진료비 지출을 보면 본태성 고혈압 4.3조 원 > 2형 당뇨병 3조 원 > 만성신장병 2.5조 원 순이었고 진료실 인원은 2012년 221만 4,000 명이던 것이 2022년 369만 2,000 명으로 67.0%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은 2019-2021년 기준으로 각 67.2%, 63.0%로 2011년 이후 약 8%p 증가․개선(각 60.8% → 67.2%, 54.3% → 63.0%)되고 있지만, 당뇨병 유병자 중 조절률은 25% 수준으로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당뇨병 인지율은 당뇨병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율이고 당뇨병 치료율은 당뇨병 유병자 중 현재 혈당강하제를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분율이며 당뇨병 조절률(유병자)은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분율을 말한다.

당뇨병 조절을 저해하는 요인은 흡연과 탄수화물 섭취 비율(남자), 비만(여자)으로 확인되었다. 남자는 비
흡연자에 비해 현재 흡연자(1.32배)가, 여자는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1.41배)인 경우 조절이 잘 되지 않았으며,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1일 섭취량의 55%미만인 남자의 경우 55~65%에 비해 당뇨병 조절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란 (탄수화물(g) x 4) / (지방(g) x 9 + 탄수화물(g) x 4 + 단백질(g) x 4) x 100의 산식을 적용한다.

■ 과체중 또는 비만(체질량지수 23kg/m2 이상) ■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 직계가족(부모, 형제자매) 중 당뇨병이 있는 경우(당뇨병 가족력) ■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의 과거력 ■ 임신당뇨병이나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환자 ■ 인슐린 저항성(다낭난소증후군, 흑색가시세포증 등) (자료원 : 2023 당뇨병 진료지침(제8판)) |
질병청은 당뇨병 조절은 치료율 증가만으로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금연, 식이요법, 체중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임을 지적하며 당뇨병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조절이 어렵고, 진단 시점 이전 상당 기간 동안 대사 이상들이 진행되어 진단 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뇨병 선별검사는 35세 이상 성인 또는 위 상자의 내용과같은 위험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매년 권고하며,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매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당뇨병 조절을 위해서는 약물요법 외 금연, 체중관리 등 건강생활 실천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다”라고 전하며, 당뇨병 유병·관리 수준 파악 및 개선에 필요한 국민 건강조사 실시, 당뇨병 조기 인지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당뇨병 지속치료 및 자가관리를 위한 지역사회 등록관리사업 운영, 과학적 근거 생산을 위한 연구 수행 등을 통해 당뇨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당뇨병 관련 추가 정보를 알고 싶다면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http://health.kdca.go.kr
▶ 당뇨병? 무엇이든 물어보살!
Question.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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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기준은 무엇인가요? |
* 공복혈당지수는 비정상 수치인데 당화혈색소의 경우 정상수치인 경우 당뇨병이라고 판단을 해야하나요? 반대의 경우도 똑같이 질문드려 봅니다. |
A.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중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남아있어서 문제가 되는 질환입니다. 정상 혈당은 최소 8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복 혈장 포도당 100mg/dL미만, 포도당 부하(75g 섭취) 2시간 후 혈장 포도당 140mg/dL 미만입니다.
아래 진단기준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① 당화혈색소 6.5% 이상,
②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 포도당 126mg/dL이상,
③ 75g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2시간 후 혈장 포도당 200mg/dL이상,
④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 포도당 200mg/dL이상
※ ①, ②, ③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해 확진해야 하지만, 같은날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한다면 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혈당검사를 통한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당뇨병
나와 가족을 위한 당뇨병 예방과 관리정보/ 대한의학회, 질병관리청
Question.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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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유전인가요? |
* 당뇨병도 유전이 되나요? * 당뇨병은 유전이 가능한가요? * 당뇨병은 유전과 생활습관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A.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인 경우가 많은데, 가족 내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직계 가족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가족들에 비해 3.5배 높습니다. 쉽게 말하면 당뇨병 발병은 유전과 분명히 관련되며, 30~70%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뇨병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등도 관여합니다. 따라서 유전적인 성향이 강해도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사전에 예방한다면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영향이 확인되지 않아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은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의 장애가 생겨 혈당이 올라가는 병입니다.
Question.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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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큰가요? |
A.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 일반 인구집단과 비교해서 2배 많이 발견되고, 고혈압 환자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2.5배나 높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함께 있다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가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률 및 합병증 발생률을 일반 환자보다 더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환자 상태나 동반 질환에 따라 치료 목표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Question.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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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예방에 좋은 습관을 알려주세요 |
A. 당뇨병 환자는 표준체중 유지,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기, 절주, 금연 등을 통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당뇨병에 좋다고 소문난 식품들이(돼지감자, 구지뽕 등) 있으나 대부분 그 성분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 역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진액 제품들은 설탕이 추가되어 오히려 혈당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식품 자체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복용 중인 당뇨병 치료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Question.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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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있으면 과일을 먹지 못하나요? |
* 당뇨병에는 과일도 독이 되나요? |
A. 과일에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어 건강한 사람에게는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과일의 당 성분(과당, 포도당 등)이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하루에 계획된 총 당질 섭취량을 감안해 적절한 양만큼 먹도록 권장합니다. 과일을 먹을 때는 주스나 즙의 형태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하루 1, 2회 분량의 과일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는데 1회 양은 사과 1/3개 정도의 양입니다.
Question.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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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전조증상이 궁금합니다. |
* 당뇨병 전조증상이 있나요? * 당뇨병 증상을 알고 싶어요 |
A. 당뇨병이 있더라도 증상은 없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거나 혈당을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당이 심한 경우 다음, 다식, 다뇨(당뇨병의 3대 증상) 및 체력저하, 피로, 무기력, 졸음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성은 비뇨생식계통 감염이 흔해져 질염이나 방광염, 전신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Question.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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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리나요? |
* 당뇨병은 단 것을 많이 먹으면 걸리나요? * 당뇨는 단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 하나 때문에도 걸릴 수 있나요? |
A. 단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흔히 먹는 단 음식은 열량이 높은 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적고 비만의 위험성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일수록 당뇨병의 발생위험은 높아지는데, 고도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의 사람보다 10년 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80배나 높습니다. 또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약 80%가 비만입니다. 당뇨병이나 정상과 당뇨병의 경계에 있는 환자들은 단 음식, 특히 단 음료, 사탕, 단 과자 등 섬유질은 거의 없고 달기만 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Question.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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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음료는 당뇨와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
* 당뇨병에 제로음료들 효과 있나요? * 제로콜라는 당뇨병이 있어도 먹을 수 있는 음료라던데 맞나요? * 제로음료로 대체하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
A. 제로 음료는 설탕이 아닌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등)를 이용하여 단맛을 낸 제품으로, 다른 가당음료와 달리 열량이 기준 미만(100ml 당 4kcal)으로 낮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나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건강증진을 위해 설탕과 같이 정제된 당류를 함유한 음료나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설탕 대신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했을 때 혈당개선이나 체중감량의 효과는 입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가당음료뿐 아니라 인공감미료를 이용한 음료 섭취와 당뇨병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설탕이나 꿀, 각종 시럽 등의 첨가당이 포함된 음료수를 즐겨 마시던 습관이 있다면 물로 대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당류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칼로리 음료를 적당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
Question.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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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은 식습관, 체형, 양육방식과 관련이 없다고요? |
A.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한 당뇨병으로, 주로 사춘기나 유년기에 발생하며, 30세 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비만, 노화 등에 의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과 달리, 대부분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하며, 당사자의 생활패턴, 식습관, 체형이나, 부모의 양육방식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왜 지속적으로 정상세포까지 파괴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발병할 것을 미리 알았더라도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 저체중, 정상 체중, 과체중, 비만과 관련이 없습니다
■ 음식과 관련이 없습니다. 단것을 먹었다고, 편식을 하였다고 발병하는 것이 아닙니다.
■ 운동과 관련이 없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많이 하였다고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 다른 사람에게 당뇨병을 전염시키지 않습니다.
■ 지적능력, 공감능력, 운동능력 등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 제2형 당뇨병에 비해 유전적 소인이 적습니다.
[참고]
당뇨병 진료지침 / 당뇨병 학생 지원 가이드라인
Question.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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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은 어떻게 관리하면 되나요? |
A. 제1형 당뇨병은 운동과 식사관리 만으로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며, 반드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만 합니다. 혈당이 높을수록 만성합병증이 잘 발생하기에 인슐린을 사용하여 고혈당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슐린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저혈당의 위험이 증가하며, 치료되지 않은 저혈당은 장기간 후유증을 유발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인슐린 사용은 제1형 당뇨병 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인슐린 용량을 정하기 위해 하루 최소 4회 이상 혈당을 측정하여야 합니다. 또한 고혈당과 저혈당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여야만 합니다. 인슐린 투여는 보통 하루에 4회 이상의 주사를 놓는 다회주사법이나 인슐린펌프를 활용합니다.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저혈당이라 하며, 어지러움, 떨림, 경련,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당은 혈당치가 목표 혈당 범위보다 높은 경우로 대부분 응급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으나, 당뇨병케톤산증으로 이어질 경우 즉시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참고]
당뇨병 학생 지원 가이드라인
Question.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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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로 인슐린 주사를 맞았는데 아이에게 영향이 있나요? |
A.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더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하여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도 경구 혈당강하제를 중단하고 인슐린을 바꿔서 관리하도록 합니다. 혈당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인슐린을 주사하여 엄격하게 혈당을 관리하도록 합니다. 인슐린은 태반을 거의 통과하지 못하므로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에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인슐린을 우선 권장합니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당뇨병
Question.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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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은 어떻게 관리하면 되나요? |
A.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처음 발생했거나 발견된 당대사장애로, 임신 이전에 당뇨병이 이미 있었던 경우는 임신성 당뇨병이 아니라 임신 전 당뇨병으로 분류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분만 후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대부분 임신 중후반에 생기기 때문에 기형이나 초기 유산 위험은 낮으나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면서 임신 및 출산 과정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을 줄이도록 합니다. 체중도 의사와 상의하여 증가량을 조절해야 하며, 식사요법, 운동으로 목표 혈당을 유지해야 하나 이것이 어렵다면 인슐린 치료도 시행해야 합니다. 메트포르민과 글리부라이드와 같이 단기 안전성이 입증된 경구 혈당강하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체중 증량은 임신 중후반기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약 0.5kg씩 증량이 적절하며,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0.3kg 증가가 적절합니다. 식사요법은 하루 3끼 식사와 2번의 간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도록 하고, 복합탄수화물과 단백질 위주로 식사합니다. 운동은 식사 30분 후 15~20분 정도 빠르게 걷기를 하루 2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분만 후 정상 혈당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분만 후 4~12주에 경구당부하검사를 통해 당뇨병 지속 여부 혹은 당뇨병 전단계 여부를 확인하고, 이때 정상으로 확인되었다 해도 정기 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