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종자에 함유된 기름 가운데 우리 몸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이 약 86%나 지녀 건강에 좋은 우리 ‘참깨’가 개발돼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수확량 많고 병에 강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참깨 ‘영웅’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2월 4일 밝혔다. 

영웅이란 품종 이름은 국산 참깨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름 지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또 영웅’ 수확량이 10아르(a)당 158kg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참깨 품종 중에서 가장 많아 기존 품종 ‘건백’보다도 28% 많은 양이라며 역병, 시들음병, 흰가루병, 잎마름병 등에 모두 강하며 ‘건백’보다 시들음병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고 이 개발 품종의 특성을 소개했다.

또한 ‘영웅’은 5월 중순에 심으면 6월 30일에 꽃이 피기 시작해 8월 16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며 줄기길이는 167cm로 길고 꼬투리 가(104개)가 많이 달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종자 천 알의 무게는 2.9g으로, ‘건백’처럼 크고 통통하고 종자에 함유된 기름 비율은 56%로 ‘건백’보다 6% 높으며 이 중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이 약 86% 함유돼 있다고 강조했다.

 

□ ‘영웅’ 종자 품질특성 (2021~2023, 지역적응시험)
품종명 (육성연도)	단백질 (%)	기름 (%)	지방산 조성(%)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올레산	리놀레산	리놀렌산
영웅(2023)	24	56	8.3	5.3	40.9	45.1	0.4
건백(2013)	26	53	8.9	6.1	42.7	41.9	0.4

농진청은 경북 안동시 임하면 소재 참깨 작목반 류창규 농가가 “작년에 ‘영웅’을 시범적으로 재배했는데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이 약 30% 정도 많아 소득이 늘었다.”라며, “올해는 작목반 회원들과 함께 ‘영웅’ 재배를 더 늘리고 싶다”는 재배 체험담을 전했다.

농진청은 올해 경남 창원, 전북 남원, 경북 안동, 전남 신안·해남·여수 6개 지역 총 30헥타르 면적에서 신기술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우수성을 평가해 ‘영웅’을 조기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김기영 과장은 “수확량이 많고 병에 강한 참깨 ‘영웅’을 신속히 보급해 농가 소득향상과 안정 재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부터 참깨가 전략작물직불제 품목으로 추가돼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