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만 남았다는 시골은 옛말?...귀농인 중 청년 비중 역대 최고치
노인만 남았다는 시골은 옛말?...귀농인 중 청년 비중 역대 최고치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6.25 10:11
  • 최종수정 2025.06.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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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구이동 증가 등으로 귀촌 인구 3년 만에 반등

[헬스컨슈머] 6월 25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귀촌은 31만 8,658가구, 가구원 42만 2,789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0, 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귀농은 8,243가구, 가구원 10,71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0.0%, 21.7% 감소했다.

귀촌 가구수 및 인구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2023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3년 만에 반등했다.

▲ 사진은 기사와 무관. 청년층 귀농인구가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부의 청년농에 대한 지원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사진 자료: 클립아트코리아).

 

전년 대비 전 연령에서 모두 증가하였으며, 특히 30대가 가장 큰 폭으로(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20대 이하 역시 높은 비중(20.2%)을 보였다.

2024년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628만 명으로 ’23년 613만 명 대비 2.5% 증가했디.

귀촌인이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경기 화성(27,116명), 충남 아산(19,085), 경기 남양주(15,314), 충북 청주(14,101), 경북 포항(12,666) 순이었으며, 귀촌 전 거주지는 경기 26.1%(110,280명), 서울 12.8, 경북 7.7 순,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동한 귀촌인이 42.7%(180,347명)이었다.

귀촌 이유로는 직업이 32.0%로 가장 많았고 주택 26.6%, 가족 24.2% 순이다.

귀농의 경우 흐름을 주도하는 50대 이상 연령층의 견고한 흐름세가 약화(7,992가구→6,191, 비중 77.5%→75.1)하면서 전체 귀농 규모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해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50대 이상 연령층은 고용률(57.9%)은 전년과 같았으나, 농업 외 분야에서 취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는 타 연령층에 비해 소폭 감소(1,112가구→1,076, △3.2%)하고, 연령 비중은 2년 연속 증가(9.4%→10.8→13.1)하여 역대 최고치(기존은 ‘18년 11.3%)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부의 청년농에 대한 지원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귀농인이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경북 영천(140명), 경북 상주(138), 전남 해남(123), 전남 고흥(120), 경북 의성(112)이며, 귀농 전 거주지는 경기 21.9%(1,839명), 서울 14.4, 대구 7.9,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동한 귀농인이 전체의 42.2%(3,550명)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는 귀농·귀촌 통계 개선 및 관련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2가지 통계(잠정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최근 5년 이내 귀촌한 224만 명 중 11,402명(0.5%)이 농업을 새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5년 이내 귀농·귀촌한 사람 중 귀농인 2,202명(전체 6.2만 명의 3.6%), 귀촌인 19.1만 명(전체 224만 명의 8.5%)이 도시로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차 베이비부머 은퇴 및 농촌지향 수요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며, 향후 귀농귀촌 플랫폼을 통한 귀농귀촌 정보제공, 교육 등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청년층의 꾸준한 농촌 유입을 유도하기 위하여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의하면 귀농귀촌 의향 ‘있음’ 응답 비중은 2021년 34.4%로 전년에비해 6.9%p가 감소했으나) 2022년에는 37.2% 2.8%p가 올랐고 이듬해인 2023에는 전년도인 2023년과 변동이 없었지만 2024년에는 57.3%로 전년도인 2023년과 2022년에 비해 20.1%p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