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에도 탈모 생겨…모유수유 할 때 더욱 발생 확률 높아져
-탈모 관리 방법·탈모 개선 화장품 성분은?
[헬스컨슈머] 임신과 출산은 버라이어티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인생의 이벤트인 것 같다. 기자의 경우 아이를 출산하고 난 뒤 몸이 출산 전과 같은 상태로 자연스레 돌아올 것을 믿었건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제법 두꺼운 머리카락에 염색한 듯 새까맣고 빼곡히 자리 잡고 있던 기자의 머리카락은 출산 후 100일 즈음이 되니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다시 자라난다는 주위 어르신들 말씀에 위로하며 괜찮다 여겼는데 새로 자라나는 것보다 빠지는 양이 너무 많았다. 머리 감을 때마다 수채 구멍이 빠진 머리카락으로 검게 뒤덮였고, 특히나 앞머리 쪽은 휑하니 비어 심미적인 관점에서도 불편해졌다.
이번에는 출산 후 탈모에 관해 나누어 보고자 한다.

■ 탈모의 원인
탈모의 원인은 크게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남성 탈모의 경우는 유전과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으로 원인을 두 가지로 요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성 탈모의 경우는 남성 탈모의 원인과 더불어 과도한 다이어트나 갑상선질환, 빈혈, 피임약이나 갑상선 약과 같은 약물복용, 그리고 산후나 갱년기 등 여성 호르몬의 영향 등 다양한 요인을 가지고 있다.
■ 출산 후 탈모
여성 탈모의 경우 위와 같이 굉장히 다양한 요인을 가지고 있지만, 출산 후 발생하는 탈모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더불어 모유수유를 할 때 더욱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외에 생각지도 못한 원인이 있는데 바로 머리 묶기이다. 아이를 돌보느라 머리를 감은 후 덜 마른 상태에서 머리를 질끈 묶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처럼 머리카락을 한 줌 모아 묶는 행위는 잘 말린 후 묶는다 해도 견인성 탈모의 원인이 된다.

■ 탈모 관리 방법
1. 일반의약품(복용제, 외용제)
① CYP 복합제 (C: L-CYSTEINE, Y: YEAST, P: PANTOTHENIC)
② 엘-크라넬
③ 미녹시딜
위 세 가지 성분들은 탈모 의약품의 성분들로 각 성분들 마다 주의할 점이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하는 방법이다.
2. 탈모 개선 화장품 사용
① 멘톨 : 즉각적인 두피열 냉각으로 모낭 수축 및 모근 강화
② 비오틴 : 두피 진정 및 보습, 모발 및 모근 강화, 두피 혈액순환 촉진 등
③ 징크피리치온 : 피지선의 과도한 부분 조절,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 질환에 사용
④ 덱스판테놀 : 비타민 B5 유도체로 손상된 두피 피부 조직 재생 및 기능 촉진, 탈모 치료 보조제로 이용
위 네 가지 성분은 탈모 개선 화장품에 포함되는 성분으로써 탈모 개선 화장품들의 경우 두피에 직접 분사를 스프레이 형이 많으며 분사 후 손 끝으로 마사지를 하여 흡수를 시키는 사용 방법을 가지고 있다.
3. 홈케어 방법
① 세정제 충분히 헹구기
꼼꼼히 헹구어 냈다고 하더라도 거품이 남아 있을 때가 있다. 보통 샤워기를 사용하여 헹구다 보면 거품만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면 헹구는 일을 멈추게 되는데, 그 후로도 상당 시간 모발 뿐만 아니라 두피까지 꼼꼼히 세정해야 두피에 잔여 세제가 남지 않는다.
② 두피마사지, 샴푸 마사지
평소에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지그시 지압하듯 눌러주거나 아니면 샴푸를 할 때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 하는 것은 두피에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 인해 탈모를 예방하는 손쉬운 방법이다. 따로 마사지를 하기 어렵다면 끝이 뭉툭하면서도 둥근 빗을 이용하여 두피부터 모발 끝까지 빗어 내는 것도 좋다. 특히 샴푸하기 전 머리를 빗는 것은 엉킨 머리카락을 정돈함으로써 샴푸하면서 더 엉키게 되어 끊어지거나 머리카락끼리 당겨지게 됨으로 인해 생기는 탈모를 방지할 수 있다.
③ 느슨하게 머리 묶기
머리카락을 너무 세게 묶지 않고, 머리카락을 당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견인성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머리를 반드시 묶어야 한다면 느슨하게 묶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두피에 가해지는 힘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행되는 탈모를 무던하게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특히 출산 후 변해버린 나의 몸을 마주하며 탈모까지 겪게 될 때 거울 보는 것도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러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탈모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낙심할 필요는 없다. 또한 출산 후의 탈모는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차츰 머리카락이 새로 난다. 만일 상태가 심하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이처럼 어린 아이를 돌보는 엄마라 외출이 쉽지 않다면, 홈케어 방법들을 해보자.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집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홈케어를 통해 출산 후 탈모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