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환자 해마다 늘어…일평균 3080명 입원
손상 환자 해마다 늘어…일평균 3080명 입원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19.12.18 18:00
  • 최종수정 2019.12.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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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떨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외부적 요인으로 손상을 입는 환자가 해마다 늘어, 하루 평균 3천명이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조사한 퇴원손상 심층조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손상이란 질병 이외에 외부적 요인으로 다치는 것으로,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인 사고로 신체나 정신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입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손상 입원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08983976명에서 20171206345명으로 약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93686, 하루 3080명이 손상으로 입원한 셈이다.

환자 수는 중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 65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남성의 비율(57.4%)이 여성의 비율(42.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은 비의도성 손상(95.1%)에 의해 입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는 운수사고(35.4%)와 추락 및 낙상(34.3%)이 과반수를 차지했고, 부딪힘(12.3%)과 자상(3.5%)도 주요 손상원인으로 꼽혔다.

신체 부위별로는 척추(22.1%), 외상성 뇌손상(14.6%), 무릎 및 아래다리(11.1%) 순으로 많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손상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손상 발생 규모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가 선결돼야 한다""국가손상감시사업을 통해 손상 현황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손상 예방수칙을 보급해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