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여행 후, 더욱 베트남 등을 방문했다면 발열, 발진 있을 경우 홍역을 의심해야 한다.
최근 국내 홍역 환자 18명 중 2024년 1월부터 2025년 3월 6일 사이의 베트남 방문력 환자가 13명(1차 백신접종 이전 시기 영아 4명 포함)인 것으로 드러났다.
5명은 국내 환자 접촉의 사례로 밝혀졌다.
3월 8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특히 베트남 등 해외 방문을 계획중인 경우 백신 접종 등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홍역 환자는 2024년 총 49명, 2025년 3월 6일 기준 총 16명이 발생하였으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이다.
이 중 2024년 12월 2명과 금년 3월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13명은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WHO 통계를 인용, 2022년 약 17만 명, 2023년 약 32만 명, 2024년 약 33만 명으로 집계했다.
【 ’24-’25년 월별 국내 홍역 환자 발생 현황(신고일 기준, 단위: 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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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
20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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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소계 |
1월 |
2월 |
3월 |
49 |
1 |
10 |
4 |
24 |
8 |
0 |
0 |
0 |
0 |
0 |
0 |
2 |
16 |
2 |
7 |
7 |
【 최근 10년(’16~’25년) 홍역 환자 발생 현황(단위: 명)】 *( )베트남 유입 확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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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
2025년 (’25.3.6.기준) |
18 (0) |
7 (1) |
15 (1) |
194 (47) |
6 (3) |
0 (0) |
0 (0) |
8 (0) |
49 (2) |
16 (11) |
※ 국내 홍역 환자(‘24년∼’25.3.6.)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해외유입 관련 환자
•(해외유입, 29건 ) 발진 발생 21일 내 해외여행력, 해외 유행 중인 유전자형(B3 혹은 D8)인 경우
* 베트남13, 우즈베키스탄 6, 카자흐스탄 3, 말레이시아 2, 태국 2, 아제르바이잔 1, 남아프리카공화국 1, 러시아 1
•(해외유입 관련, 36건) 국외 또는 국내에서 홍역 환자와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유행 중인 유전자형(B3 혹은 D8)인 경우
24년 12월 이후 베트남 방문력을 가진 홍역 환자 13명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홍역 백신 접종력을 모르거나, 없는 사람들이다. 연령은 0세(3명)부터 50대까지 다양한데, 특히 4명은 1차 홍역 백신 접종 시기(12~15개월) 이전 영아이다. 체류 기간은 최소 5일에서 최대 1.5개월이었고, 귀국 후 홍역 증상인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등 증상을 보이다가 발진이 발생하였다.
【표 1. ‘24.12월∼’25.3.6. 베트남 방문 홍역 환자 사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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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번 |
연령대 |
체류지 |
방문시기 |
체류기간 |
접종력 |
1 |
30대 |
하노이 |
‘24.11월 |
1주 미만 |
모름 |
2 |
0세(9개월) |
호치민 |
‘24.11월 말-12월 |
1∼4주 |
없음 |
3 |
30대 |
호치민 |
‘24.12월 |
1∼4주 |
모름 |
4 |
50대 |
나트랑 |
‘25.1월 |
1주 미만 |
모름 |
5 |
20대 |
하노이등 |
‘24.12월-’25.1월 |
4주 이상 |
없음 |
6 |
1세(12개월) |
호치민·호이안 |
‘25.1월-2월 |
4주 이상 |
없음 |
7 |
0세(7개월) |
호치민 |
‘25.1월-2월 |
4주 이상 |
없음 |
8 |
40대 |
호치민 |
‘25.2월 |
1주 미만 |
없음 |
9 |
30대 |
다낭 |
‘25.1월-2월 |
1∼4주 |
모름 |
10 |
7세 |
나트랑 |
‘25.1월-2월 |
4주 이상 |
없음 |
11 |
1세(13개월) |
호치민 |
‘25.2월 |
1주 |
모름 |
12 |
40대 |
다낭·호이안 |
‘25.1월-2월 |
1주 미만 |
모름 |
13 |
20대 |
다낭 |
‘25.1월 |
1주 미만 |
2회 |

따라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중인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 확인이 어려운 경우 백신 접종후에 방문할 것이 권고된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붙임1 참고). 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염에 유의하기 위해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생후 6개월이상 12개월 미만) 반드시 출국전에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우리나라는 홍역 퇴치 인증국(WHO, 2014)으로, 홍역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24.1월~)중이다. 귀국 시 홍역의 주요 증상인 발열, 발진이 있다면 입국장의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해야 한다.
신고내용에 따라 홍역 환자로 의심된다고 판단한 경우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검사 결과 홍역으로 확진된 경우 정부에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여행 전 홍역 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였다.
아울러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한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과, 의료기관에서도 검사 및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붙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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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바로 알기(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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