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메밀 ‘황금미소’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아셨나요?
쓴메밀 ‘황금미소’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아셨나요?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9 14:20
  • 최종수정 2025.06.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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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항염·항당뇨 효과 ‘루틴’ 함량, 일반 메밀보다 51배...차, 선식 등 다양한 활용 기대 

[헬스컨슈머] 쓴 메밀 ‘황금미소’는 2020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쓴메밀 품종으로 혈관질환과 항산화·항염·항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루틴 함량이 일반 메밀 품종인 ‘양절메밀’은 31mg/100g이나 쓴메밀 ‘황금미소’는 1,586mg/100g나 돼 51배 가량이 많다.

[헬스컨슈머]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6월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서 국내 최초 쓴메밀 품종 ‘황금미소’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는 생산자, 연구자, 가공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황금미소’ 육성 배경과 쓴메밀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품종 평가와 종자생산, 가공, 산업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 같은 황금미소의 꽃은 녹색, 줄기는 연홍색이며 수정이 잘 되고 1년에 2회, 봄과 가을에 재배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씨알(종실) 생산량은 10아르(a)당 110kg으로 ‘양절메밀’ 품종보다 21% 많다고 소개했다. 

이른 장마철 아직 베지 않은 곡식의 이삭 낟알에서 싹이 트는 이상 현상으로 비가 많이 오고 대기 습도가 높을 때 일어나는 수빌아와 흰가루병, 쓰러짐에 강해 재배에 유리하며. 가공 특성도 좋아 차, 국수, 묵, 빵, 선식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와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현장 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메밀 주산지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경남 의령군, 전남 곡성군 및 진도군 등에 ‘황금미소’ 종자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지홍 소장은 “국내 최초 쓴메밀 품종 ‘황금미소’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 기계 재배가 가능하며 표준 재배법도 구축돼 있다”며, “‘황금미소’ 보급이 확대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현장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