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영양제) 선택 가이드3 (필수지방산 편)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선택 가이드3 (필수지방산 편)
  • 최수빈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1.01.29 10:00
  • 최종수정 2021.01.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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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이번 기사에서는 지난 기사에 이어서 영양소 성분의 건강기능식품 중 필수지방산에 대해 알아보자. 필수지방산 역시 앞선 기사에서 알아본 비타민, 미네랄과 같이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필수지방산은 흔히 오메가3로 잘 알려져 있다. 오메가3와 함께 오메가6도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다. 그럼 오메가3와 오메가6는 어떤 차이가 있고 각각은 인체에서 어떤 기능을 할까?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교]

오메가3와 오메가6는 필수지방산의 형태를 지칭하는 말이고 오메가3를 많이 함유한 식품은 아마씨와 등푸른 생선 등이 있다. 오메가6를 많이 함유한 식품은 육류, 식용유 등이 있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공통점은 염증반응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메가3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오메가6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기능을 한다. 염증반응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안 좋은 반응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과도한 염증반응이 우리의 몸에 좋지 않은 것이다.

만약 염증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몸은 나쁜 세균에 저항하지 못하고 몸이 점점 망가지게 될 것이다. 반대로 과도한 염증반응은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여드름 심지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즉 염증반응은 우리 몸의 면역과 관련된 반응이고 아주 정확하게 조절이 되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정확한 면역반응 조절을 통한 건강 유지에는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식습관에서는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 깨져있다. 왜냐하면 오메가6 섭취량이 많기 때문이다.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육류 섭취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가축의 사육방식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육류에 축적된 오메가6의 양이 크게 증가하였다. 필자는 오메가6의 섭취가 많은 현대인의 식습관에서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오메가3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메가6]

앞서 언급했듯, 오메가6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오메가6는 감마리놀렌산이라고도 하며 앞서 설명한 것처럼 육류와 식용유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우리 몸에서 필수적이지만 평소에 많이 섭취할 수 밖에 없는 식습관으로 인해 인체의 오메가3 : 오메가6의 비율이 깨져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오메가6(감마리놀렌산)는 월경전 변화나 갱년기 장애,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의약품으로써 오메가6는 달맞이꽃종자유가 있으며 아토피 습진으로 인한 가려움 완화와 당뇨신경병증 완화 기능이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메가3]

대표적인 오메가3 건강식품은 아마씨, DHA와 EPA가 있다. 같은 오메가3이지만 그 기능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먼저 아마씨는 식물성 오메가3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필자는 아마씨를 오메가3의 역할보다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역할로써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마씨에는 리그난이라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이 있는데 이 리그난은 폐경기 증상을 감소시키고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며 여드름 감소에도 도움을 주고 남성에게는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마씨는 오일의 형태인 아마씨유 보다는 가루의 형태가 높은 함량의 리그난을 함유하고 신선함 유지할 수 있다.

DHA와 EPA는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된 동물성 오메가3이다. DHA는 세포막을 구성하며 뇌, 눈, 정자꼬리와 같이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 곳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세포막은 부드럽게 움직이며 세포 내부와 외부의 물질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한다. 세포 내부와 외부의 물질교환에 포함되는 것들은 포도당과 같은 영양소부터 대사효소,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까지 아주 다양하다. DHA는 이런 물질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DHA는 태아의 정상적인 뇌 발달에 필수적이고 눈에서는 눈물증발을 억제한다.

EPA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오메가6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오메가6와 관련된 염증반응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과 아토피 등이 있다. EPA의 염증억제 기능은 용량과 복용 기간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는데 최소 1.8g에서 3.6g을 6-12주 정도 복용을 하였을 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의약품으로써 오메가3는 지질 대사를 조절하여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오메가3의 세대 구분

오메가3를 구매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오메가3를 세대별로 나누어 둔 것을 볼 수 있다. 오메가3의 세대는 4세대로 구분이 된다. 세대별 오메가3의 특징은 1세대의 경우 TG형으로 자연형태 그대로이다. 즉 생선을 통해 섭취하는 그대로의 형태이다. 2세대는 Ethyl Ester형(EE-form)으로 1세대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부분만 따로 분리하고 합성하여 순도를 높인 형태이다. 의약품으로 처방이 나오는 오메가3가 2세대 오메가3이다. 그리고 3세대는 자연형태의 1세대 구조에 2세대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합쳐서 만든 rTG형으로 자연형태를 살리면서 흡수율과 순도를 높이기 위해 재합성한 형태이다.

그리고 4세대는 인지질형으로 크릴오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선 세대와의 차이점은 지질성분임에도 불구하고 물과 친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 되는 특성이 있다. 인지질은 뇌와 눈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뇌건강과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자신에게 필요한 필수지방산 선택하기]

오메가3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오메가3 구매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은 제품의 신선도와 함량 그리고 세대이다. 오메가3는 기본적인 성질이 지질이기 때문에 공기와 반응하여 쉽게 산패한다. 산패한 오메가3는 섭취하였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효과를 나타내기에 충분한 함량을 함유하고 있어야 된다. 저급 지방산이 많을 경우에는 냉동보관 시 얼게 된다. 세대는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2세대를 선호한다. 1세대와 3세대의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 1세대는 자연 그대로의 형태이기 때문에 함량이 높지는 않지만 흡수가 잘되고 3세대는 흡수와 순도 모두 앞선 세대에 비해 높다. 4세대 오메가3인 크릴오일은 인지질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이전 세대에서 가지지 못하는 장점을 있다.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 만큼 특징과 기능도 다양하기 때문에 오메가3 제품을 구매 전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어떤 기능인지 잘 파악을 하여 구매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