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영양제) 선택 가이드1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선택 가이드1
  • 최수빈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12.30 16:36
  • 최종수정 2020.12.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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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코로나19가 유행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재 확산의 우려로 사람들은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드물어지고 헬스장, 수영장 등의 사용에 제한이 있다 보니 건강관리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려고 약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자본주의 경제인 대한민국의 약국에는 수십 가지의 건강기능식품이 있다. 수많은 건강기능식품 중 나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은 어떤 것인지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를 알려주고자 한다. 내용이 방대하여 여러 기사에 걸쳐 연재를 하게 되니 끝까지 잘 읽어주시기 바란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과 원료]

건강기능식품이란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 예방하는 의약품이 아니라 신체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개선하는 식품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3가지로 분류가 된다. 첫 번째는 영양소의 기능, 두 번째는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생리활성기능이다.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여 만들어 지는데 이 기능성 원료는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 2가지로 나뉜다.

고시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어 있는 기능성 원료이고 약 95종이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개별적으로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말한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영업자가 원료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여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고 이 업체만이 제조, 판매할 수 있는 원료를 말하며 약 200여종이 있다.

 

[영양소 기능의 건강기능식품]

영양소 기능으로 분류된 고시형 원료는 총 28종이 있으며 이 28종은 비타민 및 무기질 25종, 필수 지방산, 단백질, 식이섬유로 분류가 된다. 이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 및 무기질과 필수 지방산이다. 그럼 비타민 및 무기질과 필수지방산은 무엇이며 신체에서는 어떤 기능을 할까? 이번 기사를 통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중요한 몇 가지의 비타민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비타민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알고 있다. 필자도 이 말에 반대하지 않지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 그리고 담배와 술, 커피 같은 기호식품들도 비타민 섭취를 방해하고 비타민을 고갈시킨다. 그리고 비타민을 고갈시키는 의약품들도 있다. 비타민은 신체에서 수많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사에서는 다루지 못한 수많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용성,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은 정상적인 성장 및 대사과정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양물질을 말한다. 비타민을 분류하면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눌 수 있고 수용성 비타민은 비타민 B군(B1 ~ B12)과 비타민 C가 있고 지용성 비타민은 비타민 A, D, E, K가 있다. 수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이 잘 안되고 쉽게 배설되므로 과량 섭취해도 대부분 부작용이 없으나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이 되므로 과량 섭취 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비타민 B

비타민 B군의 기능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와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필요하다고 고시되어있다. 그래서 흔히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는 비타민 B군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B6, B9, B12의 기능에 집중을 한다. 왜냐하면 이 세 가지의 비타민은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조절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체에서 호모시스테인은 몇 가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아지면 뇌,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비타민 B군 제품을 에너지 생성과 적절한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비타민 B군은 고용량(50-100 mg)으로 된 건강기능식품들이 많은데 섭취 후 위장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식사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

비타민 C의 기능은 콜라겐 형성과 기능유지, 철의 흡수,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다고 고시되어 있다. 또한 니코틴의 해독에도 비타민C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C는 산성물질이라 섭취 후 속쓰림이 있을 수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타민 A]

그리고 지용성 비타민 중 비타민 A는 모두 잘 알다시피 눈 건강과 관련된 영양소이다.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피부와 점막을 형성하고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하고 상피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하다고 고시되어 있다. 눈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으며 특히 눈의 건조함이나 뻑뻑함을 자주 느낀다면 비타민A가 함유되어 있는 눈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A 과량 섭취 시 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건강한 성인이라면 걱정하지 않고 섭취하여도 된다.

비타민 D도 많이 찾는 영양제이고 중요한 비타민이다. 비타민 D와 관련된 정보는 다음 기사에서 다룰 내용과 연관이 있어 이번 기사에서는 소개를 미루도록 하겠다. 꾸준한 비타민제 섭취와 더불어 앞으로 연재되는 기사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안목을 기르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