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반려식물 키우고 산업 규모 2조 4천억 “훌쩍”! 
국민 3명 중 1명 반려식물 키우고 산업 규모 2조 4천억 “훌쩍”!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5.03.13 12:26
  • 최종수정 2025.03.1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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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가 반려식물 기른다고 답하고 젊은 세대 비중 커져

[헬스컨슈머] 국내 반려식물 인구는 자그만치 1천 745만 명에 달하고 30대 이하인 649만 명이 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산업규모가 2조 4천억 원을 훌쩍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반려식물 관리>
<반려식물 관리>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우리나라 반려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를 

전국 단위로 조사하고, 결과를 3월 12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반려식물이 인간과 서로 짝이 되어 교감하며 살아가는 특정한 식물, 반려식물이라는 용어는 2016년부터 SNS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며, 화훼학 교재에는 2021년에 실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조사가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국민적 수요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반려식물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산업 투자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안내했다. 

반려식물 개념이 생긴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반려식물 인구수, 산업 규모 등의 정량적 지표를 분석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현장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화분 등에 심겨 실내 공간이나 집 앞 마당에서 관리받는 ‘의존형 반려식물’과 △정원이나 숲속 등 자연에서 살아가는 ‘독립형 반려식물’로 구분하고, 1개월 동안 바라보기, 쓰다듬기, 이름 불러주기 등 식물과 교감했거나, 정기적으로 관리했는지를 항목별로 조사한 결과, 반려식물을 기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34%를 차지했다. 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환산하면 국내 반려식물 인구는 약 1,745만 명으로 추산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37.2%로 가장 많았고, 40대 13.2%, 50대 15.0%, 60대 이상 34.6%로, 젊은 세대에서 반려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았다. 

 

1. 연령대·지역별 반려식물 인구

구분

30대 이하

40~49

50~59

60대 이상

종합()

수도권

3,723

1,122

1,080

2,194

8,119

충청권

560

234

230

691

1,715

전라권

550

331

346

695

1,922

경상권

1,456

587

857

2,056

4,956

강원/제주

204

35

103

397

739

종합(천명)

6,493

2,310

2,616

6,032

17,451

비중(%)

37.2

13.2

15.0

34.6

100

 

 

반려식물을 기르는 장소로는 실내가 90.2%로 가장 많았고, 마당(13.2%), 정원(10.7%), 숲(1.2%)이 뒤를 이었다.

반려식물 구매 비용과 기르는 기간, 식물 관리 비용을 추산한 결과, 반려식물 산업 규모는 총 2조 4,2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반려식물 기르는 장소별 반려식물 인구

 

2. 반려식물 기르는 장소별 반려식물 인구

반려식물을

기르는 장소

실내

마당·화단

정원·공원

들판·숲 등

전체

종합(천명)

15,740

2,312

1,866

205

17,451

비율(%)

90.2

13.2

10.7

1.2

100

 


구체적으로 △식물 자체 산업이 1조 1,856억 원 △화분, 배양토, 영양제 등 관리에 필요한 연관 산업 시장은 1조 2,359억 원 규모로 조사됐다. 

특히 반려식물 유형(실내, 마당, 정원, 숲)으로 보면 실내식물 연관 산업 규모와 자체 산업 규모가 각각 689억 원(55.7%), 607억 원(51.2%)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농진청은 조사 결과에 비추어 반려식물 기르기가 단순 취미를 넘어 국민 생활문화 일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반려식물 기르기가 정서 안정에 주는 기대감이 큰 만큼 반려식물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 문화 확산과 산업 확대를 견인하기 위한 첫걸음으로써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반려식물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규제 혁신, 정책 기반 마련 등 정책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