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3.28 13:33
  • 최종수정 2025.03.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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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및 전남서 확인됨에 따라 3월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벌써 4월도 되기전에 뇌염모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및 전라남도에서 확인됨에 따라, 3월 27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 기준 ]

 

 

 

주의보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당해 연도 최초 채집 시

경보

다음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ㅇ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며,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ㅇ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병원체가 분리 또는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ㅇ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질병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 및 병원체 감염여부를 감시‧분석하기 위해 매년 14~44주(4월부터 11월까지) 기간 중 국방부 및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기 출현 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남부 지역(전남, 경남, 부산, 제주)은 13주 차(3월 마지막 주)부터 조기 채집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주도 및 전남에서 3월24일~26일 동안 채집된 42마리 모기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어, 전년(3월 30일)보다 3일 빨리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제주 및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상승(▲ 6.2℃)하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결과로 추정된다고 안내했다.

금년 채집일의 경우 2025년 3월 24일 부터.26일 사이 평균기온 17.5℃, 최저기온 11.3℃ 였고 전년 채집일은 2024년 3월 25일부터 27일 사이의 평균기온 11.3℃, 최저기온 8.5℃ 조건이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정점을 보인다며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이에따라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2012년 이후 출생자에게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종류

접종횟수

접종 일정

불활성화 백신

총 5회

∙ 1차‧2차: 생후 12∼23개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 3차: 2차 접종 11개월 후 접종

∙ 4차‧5차: 6세, 12세에 추가접종

생백신

총 2회

∙ 1차: 생후 12~23개월에 접종

∙ 2차: 1차 접종 12개월 후 접종

*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 간 교차 접종은 인정되지 않음

질병청은 백신은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5회로 상이하고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

 

 

< 모기물림 예방수칙 >

 

[야외 활동 시]

 모기가 활동하는 4월~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 활동 자제

야간 외출 시 밝은 색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가정 및 주위환경]

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 권고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은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 물 없애기

 

또한, 과거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18세 이상의 성인 중에서 ➊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의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이러한 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➋ 일본뇌염이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➌ 일본뇌염 위험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뇌염 위험 국가들로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대한민국,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을 적시했디.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향후 모기 활동기간 동안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되며,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붙임

 

일본뇌염 관련 질의응답(Q&A)

일본뇌염은 어떤 질병이며, 어느 지역에서 발생합니까?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국가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얼마 후에 증상이 나타나나요?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본뇌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초기 증상은 무기력증과 발열이며 종종 두통,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할 수 있으며, 뇌 징후, 뇌신경 마비, 인지 및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파킨슨 증상과 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떨림,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혈액 또는 뇌척수액 검체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일본뇌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