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2014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 간 통합을 추진하여 현재 90% 이상의 지자체에서 통합 가족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는 모두 221개소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족센터는 가족 유형에 관계 없이 한 곳에서 가족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 기관의 통합 경과를 보면 2014년 9개소, 2017년 101개소, 2020년 196개소, 2023년 211개소 그리고 올해는 221개소가 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신영숙 차관이 5월 12일 충북 청주시 가족센터를 찾아 가족서비스 운영현황을 살피고,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정책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번 방문의 경우 가족센터의 다양한 가족유형별,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가족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전국 244개 가족센터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가족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상담 및 사례관리, 교육 및 자원연계 등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족 구성원의 역량 강화와 가족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의 한국생활 적응과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한국어교육, 성장단계별 학습 및 진로 지원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에서 자립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최근 가족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위기임산부, 조손가족 등 취약·위기가족을 가족센터 중심으로 적극 발굴하여 가족기능 회복을 도울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하는 청주시 가족센터는 역량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강점을 살려 한글교육, 문화 이해 및 소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결혼이주여성 ‘한글 문해력 강사’는 이주배경청소년을 대상으로 1:1 한글 문해력 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내 유치원·학교·관계기관에 ‘글로벌 문화 강사’가 방문하여 상호문화 이해교육을 추진하며 다국적 결혼이주여성으로 이루어진 통·번역 자원봉사단 ‘글로벌소통리더’는 응급실, 법원, 경찰서 등 응급 상황에 놓인 다문화가족을 위해 통·번역을 지원하여 원활한 소통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원 사례>
◆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가정 자녀는 한글을 읽을 줄은 알지만 단어의 뜻을 몰라 대화가 되지 않았음. 또한 문화적 차이로 급식도 먹지 않고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아 모든 것에 부정적이었음. ㄱ은 1:1 한글 문해력교육을 통해 결혼이주여성 강사와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었고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과 또래 관계 향상 뿐 아니라 학교생활 적응력도 제고할 수 있었음.
◆ 다국적 자원봉사단체인 글로벌 소통리더는 지역 경찰서와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외국인 대상 범죄예방 안내문을 12개 언어로 번역, 배포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스토킹 등 외국인들의 범죄피해 예방에 도움이 됨. 이 외에도 폭염·한파 예보 번역 및 배포, 교과 연계 어휘 핸드북(국어, 수학)을 번역해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함.
이날 신영숙 차관은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돌봄 지원, 가족관계 개선 등 가족형태·생애주기·문제유형별 맞춤형서비스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가족들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가족 돌봄과 교육, 상담 및 문화프로그램 등 가족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