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위한 친절한 사회복지제도: ④암경험자
암을 위한 친절한 사회복지제도: ④암경험자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8.06 13:00
  • 최종수정 2019.11.0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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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후, 일상으로의 복귀까지

[헬스컨슈머] 앞에서 암의 조기검진부터, 말기암 환자를 위한 제도까지, 수많은 제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심지어 치료 이후, 암경험자를 위한 제도도 존재한다.

지난 기사에서 언급했지만, 암은 4명의 1명꼴로 사망하는 위험한 질병으로,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또한 암 치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매우 크다. 하지만 국가 사회복지제도를 알아두면, 경제적 문제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분명 이 기사의 정보들이 당신과 주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암유병자(암환자 및 완치한 사람)는 약 174만명이다. 하지만 암세포는 없앴을지 몰라도, 그동안 암 투병으로 인해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이들을 위해 일상생활의 적응을 돕는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다. 암경험자를 위한 서비스,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암경험자를 위한 사회제도]

먼저, 암경험자의 뜻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다. ‘암경험자, 치료를 마친 암환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사실 정부기관에서는 캔서 서바이버(Cancer survivor)’를 해석한 뜻으로 암 생존자라고 지칭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암은 치료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대부분 죽는 병이 아니다. 이에 살아남은 사람인 생존자보다는 경험자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나 싶다.

-암생존자 통합지지서비스

이 서비스는 암경험자의 건강 증진 및 학교와 직장 등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목표로 한다. 서비스의 대상은 암 치료 목적의 초기 적극적인 치료(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완료한 환자이다. 제외대상은 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의 암 치료 중인 암환자이다. 또한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 서비스 대상 암환자도 제외된다. 한편 이 서비스는20177월부터 시작된 시범사업이다.

또한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은 암경험자의 인식개선, 경제적 도움 지원, 정신건강, 신체건강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비용의 경우, 암경험자에게는 센터 내 제공되는 상담 및 교육비용이 무료로 제공된다. 그 외 진료에 필요한 경우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먼저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에 등록이 되면, 초기평가 및 선별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기본관리군과 집중관리군으로 나뉜다. 기본관리군은 기본프로그램(집단 교육, 상담)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집중관리군의 경우, 암생존자 통합지지 클리닉과 집중 프로그램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진제공: 국가암정보센터
사진제공: 국가암정보센터

현재 국립암센터(일산)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에 지정센터들이 생겨나고 있다. 20177, 20181, 20194곳이 생겨나, 현재 전국 총 12개의 지정센터가 있다.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거주지역내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지원 제도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연합

HRD-Net 직업훈련포털

지금까지 <1편 조기검진 지원, 2편 암환자를 위한 제도, 3편 말기암 환자를 위한 제도, 4편 암경험자를 위한 제도>까지 살펴보았다. 이처럼 암에 대해 사회복지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는 이유는, 그만큼 이 굉장히 위험하고 그로 인해 국민들이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 암이 발병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제도들은 간절하고 소중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따라서 여기까지 글을 읽어온 당신이라면, 암과 관련 제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족, 친구, 지인에게 이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이들이 암 관련 사회복지제도를 누리며, 부담을 덜 수 있게 당신이 길잡이 역할을 해주면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