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위한 친절한 사회복지제도: ①조기검진
암을 위한 친절한 사회복지제도: ①조기검진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8.01 09:00
  • 최종수정 2019.11.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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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때, 국가암검진 받아두자!

[헬스컨슈머] 현재 우리나라 인구 4명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만큼 암은 매년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가고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또한 어느 신체기관에서 발생할지 모른다. 암세포가 폐에 나타나면 폐암, 유방에 나타나면 유방암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때문에 암의 굴레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각 신체기관의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그리고 암의 발병 이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재발위험을 막을 수 있다. , 한마디로 발병 전후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국가에서 시행중인 암 관련 제도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암 관련 제도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질병을 얻으면 고통스러운 것을 넘어서 막대한 병원비에 시달리는 일도 흔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픈 와중에 경제적인 부담까지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짐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국가가 시행하는 복지제도이다. 국가는 다양한 제도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에 암 발병 전후를 대비하여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정보(사회복지제도)에 대해서 가져왔다. 먼저 암의 조기검진을 위한 제도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국가암검진 사업]

국가암검진이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암검진 사업이다. 대상자에 한해서, 국가가 검진비용을 일정부분 지원해준다. 국가암검진 항목에는 6대암(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해당되며, 폐암의 경우 올해 7월부터 항목에 추가되었다.

-폐암, 전체 암 사망률1

먼저 폐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사망률1위로, 전체 암 사망자의 22.8%(2017년 기준)에 해당되는 암이다. 국가 암검진 대상자는 만 54세 이상 74세 이하의 남녀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이다. 여기서 폐암 발생 고위험군이란, 30갑년[하루 평균 담배소비량() x 흡연기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이다. 예를 들어 하루 2갑씩 15년간 흡연을 했다면 총 30갑년으로 폐암검진대상에 해당된다. 또한 대상자에는 폐암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검진주기는 2년이며, 폐암 검진은 저선량 흉부 CT검사로 실시한다. 또한 검진결과에 대한 사후 결과 상담과 금연 상담이 제공된다.

-위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2016년 기준). 검진 효과(위내시경 검진 받은 사람은 최대 65%의 위암 사망률 감소)가 높아서 대상자라면 꼭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국가 암검진 대상자는 만40세 이상의 남녀이다. 검진주기는 2년이며, 기본검사는 위내시경 검사로 진행된다. , 위내시경검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위장조영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대장암, 발생률 2

대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2위를 기록하는 암이다. 국가 암검진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의 남녀이며, 검진주기는 1년이다. 기존의 기본검사는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대변에 피가 섞여나온다고 판정을 받게 되면 결과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검사 방법이 번거롭다는 의견이 많아서 올해 7월부터는 대장내시경을 1차 검사로 실시하게 되었다.

-간암, 전체 암 사망률 2

간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사망률 2위다(2017년 기준). 국가 암검진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의 남녀 중, 간암 발생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이다. 여기서 고위험군은 간경변증, B형 간염항원 양성, C형 간염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를 뜻한다. 검진주기는 6개월이며, 간암 기본검사는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병행한다.

-유방암·자궁경부암, 여성들의 암

그 외 유방암의 국가 암검진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의 여성이다. 검진주기는 2년이며, 유방촬영을 검진방법으로 한다. 자궁경부암의 국가 암검진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다. 검진주기는 2년이며,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검진방법으로 한다.

지금까지 국가암검진 사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암세포는 빠르게 증식하여 마침내 당신의 생명을 끊어버리기 때문에, 암은 조기검진이 필수이며 하루 빨리 발견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혹여나 말기에 발견해버리면 이미 손을 쓰지 못한 지경에 처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암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회복지제도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가사업을 찾아보고,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검진하는 것이 당신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암 진단 이후, 국가에서 지원하는 복지제도에 대해 알아보겠다.